국화 재배는 모주와 삽수관리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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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재배는 모주와 삽수관리가 최우선
  • 김민지
  • 승인 2020.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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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국화는 영양번식을 하는 화훼작물로 육묘방법은 주로 삽수를 이용하여 삽목한다. 신마, 백선 등 비보호품종에 대해 자가육묘를 할 경우 모주관리를 잘 관리해서 좋은 삽수는 얻는 것이 국화재배 시 큰 도움이 된다.

 

동지아(흡지)
동지아(흡지)

 

1. 모주관리 방법


모주는 노지에서 관리하여 겨울 저온에 충분히 감응시키는 편이 본포에서의 생육이나 개화에 좋은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농가에서 건전한 육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가온 하우스에서 모주에 자연냉을 경과시켜 우량한 삽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연온도조건에서 모주로부터 발생한 흡지는 이른 겨울에는 로제트가 되므로 재배온도를 높여주면 줄기가 신장하게 되어 로제트가 타파된다. 한편, 자연 상태에서는 3월경에 흡지가 신장하면 순지르기를 실시하여 곁눈을 키워야 한다. 


모주의 정식거리는 10×15cm 간격으로 하고 삽수 채취시기는 20~25일 후에 한다. 전조시간은 하절기에 일몰 후~02시, 동절기에는 일몰 후~03시까지 전조한다.


연중 건전한 국화모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비료시비량 중 질소성분량이 10~20kg/10a가 표준이다. 모주포에서 흰녹병, 총채벌레, 점박이응애에 대한 적용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본포에서 가서도 병해충발생이 적다. 약제방제가 불가능한 국화왜화바이로이드는 감염되지 않는 모주를 사용해야 한다.


육안으로 선별하여 국화잎이 얼룩무늬가 있거나 키작은 왜소한 의심주는 제거하고, 연1회 겨울철 자연저온에 충분히 감응시켜 모주의 활력을 증진시켜 다음해 4월 이전까지 채취한 삽수를 발근하여 모주로 이용한다. 포장관리는 재배포장과 육묘포장을 분리하여 사용하고 육묘포장의 모주는 건전주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한다. 

 

삽수 채취적기
삽수 채취적기

 

2. 삽수채취


연중국화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생육조건에서 생장한 우량한 삽수로 전개엽이 2~3개 있고 절단부위가 경화되지 않은 것으로 선별채취 해야 한다. 왜화바이로이드 감염주가 있을 경우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삽수 채취 시 가위 화염소독 등을 실시한다.


버들눈이 잘 발생하는 품종은 삽수길이가 10cm가 되기 전에 삽수를 채취해야 한다. 오랫동안 자라서 길어진 가지에서 채취한 삽수는 정식 후 짧은 초장에서 조기에 화아분화 되어 버들눈이 되기 쉽다. 가장 적당한 삽수채취 회수는 3∼4회가 좋다. 삽수채취 전개엽은 3∼4매가 좋으며 물과 비료를 적절히 살포하면 칼로 자른 듯이 예쁘게 잘린다. 수분과 비료가 부족하면 삽수줄기의 자르는 부분에 섬유질이 남아있게 되어 삽수의 발근에는 좋지 않다. 

 

스치로폼 백마삽수 저온저장 신문지보관 70일
스치로폼 백마삽수 저온저장 신문지보관 70일

 

3. 삽수저장
저온을 충분히 받지 않은 모주에서 삽수를 채취하여 묘생산 시 휴면에 돌입하여 절화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전조억제 재배에서는 삽수 또는 발근묘 냉장이 대단히 중요하다. 여름 고온기를 넘긴 삽수는 가을 13℃이하의 온도에서 쉽게 로제트화하여 개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삽수 또는 발근묘 냉장이 대단히 효과적이다.


표1에서 금화품종의 경우 전조억제재배를 위해서는 삽수를 3 ∼5℃ 저온에 2∼3주간 저장한 후 재배하면 초장신장 및 생체중 증가 등 절화품질이 높아진다.
 또한 삽수저장 시 품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삽수저장은 신문지포장이나 비닐저장을 하여 종이상자나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할 수 있다. 

 

하추형 스탠다드국화의 고온기 육묘한 묘들의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삽수의 장기저장 기간은 40일까지 인데 저장용기는 종이상자 저장이 안전하다. 삽수의 포장재에 따른 부패율은 백마의 경우 신문지 포장, 백선은 비닐포장에서 부패율이 낮다.

 

삽목묘
삽목묘

 

4. 삽목방법


128구 육묘트레이를 이용해서 발근묘를 정식할 경우 삽목용토는 피트모스:펄라이트:질석=3:1:1(v/v), pH 6.0이 좋다. 상토와 트레이에 병원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최고로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상토를 연속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토양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상토는 비료가 없는 것보다 비료를 첨가하는 쪽이 좋다. 


전개엽이 4매 정도에서 삽목할 경우 삽목용토 적정시비량으로 질소농도는 60㎎/ℓ이 적절하다. 삽목장소에서는 타이머를 활용하여 미스트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15℃이상의 환경조건에서는 14일 정도에 발근된다. 여름철 삽목 시는 삽목전 삽수 소독, 밀폐하지 말고, 묘 양성을 하며,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풍에 유의하며 절단면에 발근제로  루톤 분의 처리한다. 

 

버들눈
버들눈

 

5. 직삽 시 삽수 전처리방법


직삽재배 할 경우 삽수의 뿌리발근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삽수 전처리가 필요하다. 우선 삽수의 건조방지를 위해 비닐에 밀폐하여 저온저장고에 7일간 저장한다. 상온에서 물올림을 3시간하고 살균제(2,000배) 및 발근제(IBA 40ppm)에 10초 침지한 뒤 온도 20℃, 24시간 최소 300Lux조건에서 7일 이상 전처리하고 직삽하게 되면 4~5일 후에는 100% 발근된다. 삽수 전처리 기간은 품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최소 7일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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