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파종용 다수성 총체담근먹이용 겉귀리 ‘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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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파종용 다수성 총체담근먹이용 겉귀리 ‘장한’
  • 김민지
  • 승인 2020.09.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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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종실-장한(좌), 삼한(우)
종실-장한(좌), 삼한(우)

 

귀리는 타 맥류보다 단백질 함량과 가소화양분함량(TDN)이 높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가축의 기호성도 뛰어나지만 가을파종 재배 시 추위에 약하며, 생육기간이 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재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추위에 강하고, 조숙이면서도, 건물수량과 사료가치를 높여 수입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우량한 사료용 겉귀리 품종의 개발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추위에 강하면서, 이삭 패는 시기가 빠르며, 건물수량이 많은 조사료용 겉귀리 신품종 ‘장한’을 개발하였다.


‘장한’은 3년간 지역적응성시험 결과, 이삭 패는 시기가 5월 1일로 삼한보다 2일 정도 빠르며, 초장이 133㎝로 삼한보다 크고, 엽신비율이 11.6%이다. 추위에는 ‘삼한’ 보다 강하다. ‘장한’은 생체수량이 10a당 4,991kg으로 현재 보급되고 있는 삼한에 비해 15% 많고, 건물수량도 10a당 1,681kg으로 12%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장한’의 조사료 품질은 조단백질 함량이 6.6%, 가소화양분함량(TDN) 61.1%이다.

 

재배 시 유의점은 파종 전 반드시 종자소독으로 깜부기병 등을 예방하도록 하며, 귀리는 생육기간 중 습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하다. 또한 귀리는 가을재배 할 때 겨울(12월~2월)을 지나야 하는 작물로 1월 최저평균기온이–6℃ 이상인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안전하다. ‘장한’은 농가실증 재배와 종자생산단계를 거쳐 2~3년 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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