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확대를 위한 절화용 국화 신품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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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확대를 위한 절화용 국화 신품종 육성
  • 김민지
  • 승인 2020.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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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농업연구사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국화(Dendranthema grandiflorum Ramat)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주요 화훼작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재배면적 314ha, 생산액 45,526백만원으로 장미, 백합과 함께 3대 화훼류의 하나에 속한다. 최근 국화 재배면적이 2009년 대비 약 49%로 크게 감소하면서 국내산 국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 수출국인 일본에 중국 및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의 국화 수출비율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국화의 총 수출이 최전성기인 2010년 약 1천3백8십만 달러에 비해 2018년에는 약 1백4십만 달러로 크게 감소하여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 국화 선발 시 일본의 국화 성수기인 오봉절(8/15)과 추분절(9/20)에 재배생육이 좋고 고품질의 국화를 재배할 수 있는 신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에 있다.

 

 

써니랑


품종특성
‘써니랑(Sunny lang)’은 황색 겹꽃 품종으로 2016년 인공교배 되어 선발 및 특성검정을 통해 2019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하였으며, 올해 품종보호권을 받을 예정이다. 이 꽃의 특징은 고온기에 탈색이 되지 않고 화색이 선명하며 연중 생육이 균일한 편이다. 특히, 가을에는 볼륨감이 높아 풍성한 자태를 보여 매력적인 품종이다. 그리고 5~6월중 재배 시 국화의 경우 총채벌레로 인한 괴저바이러스 피해가 심한데 이 품종은 상당히 저항성이 있는 품종에 속한다.

 

품종전망
이 품종은 황색 계열 국화 중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개발된 품종이다. 특히 고온기 고유화색의 높은 발현정도와 우수한 볼륨감으로 생산자로부터 기호도가 높았다. 개화소요일수도 7.5주로 적당한 편이고 겹꽃이기 때문에 절화수명이 홑꽃 품종에 비해 긴 편이다. 수출 시 저장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품질이 오랜 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품종이다. 

 

재배 상 유의점
겨울철 재배 시 생육이 저하되고 저온에 의해 꽃잎수가 상당히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정식 후 생육초기 떨어지지 않도록 야간 온도가 18℃이하가 되지 않도록 하우스 내 온도관리가 필수적이다. 

 

 

핑크원더


품종특성
‘핑크원더(Pink Wonder)’은 분홍색 아네모네형 품종으로 2016년 인공교배 되어 선발 및 특성검정을 통해 2019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하였으며, 올해 품종보호권을 받을 예정이다. 이 꽃의 특징은 아네모네형이지만 꽃이 크지 않고 직경이 4cm정도로 농가 선호품종인 ‘보라미’ 및 ‘포드’, ‘아르거스’와 같은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꽃잎이 견고하고 화형이 안정적이기 전체적인 모양새가 매우 좋은 편이다. 
 
품종전망

이 품종은 분홍색의 꽃잎과 통상화가 진한 녹색으로 되어 있어서 화색의 조화가 매우 좋아 다양한 층에서 기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개화소요일수도 7.5주로 적당한 편이고 꽃잎이 상대적으로 튼튼한 편이기 때문에 절화 신선도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배 상 유의점
고온기에 화색이 탈색될 우려가 있어 고온기를 피해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왜화바이로이드에 약한 품종이기 때문에 모주관리 시 즙액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줘야 할 필요가 있다. 

 

 

모모나래


품종특성
‘모모나래(Momo narae)’는 자주색 폼폰형의 디스버드 품종으로 
꽃모양이 원형이며 균형감이 높고 꽃잎이 조밀하여 개화 형태가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저온기에도 신장성이 좋고 조기개화성에 속하며 고유의 화색이 연중 잘 발현되는 편이다. 모모나래 꽃의 직경은 6.7cm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본본다크의 6.2cm와 유사한 편이다.

 

품종전망
유럽에서의 디스버드 품종은 ‘Anastasia’, ‘Ping pong’, ‘Boris becker’ 등이 매우 높은 가격으로 디스버드 국화의 단가는 100본당 38유로로 장미의 34유로와 일반적인 스프레이 국화가 20유로인 것에 비해 가격이 높게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6개월 at화훼공판장 거래에서도 디스버드 국화의 거래비중은 10.3%이며 평균가격은 3,102원이고 스프레이 국화의 평균가격은 거래비중은 49.2%이며 평균가격은 2,233원인 것에 비해 1/5에 해당하는 등 급성장을 하고 있는 품종이다. 

 

재배 상 유의점
저온기에 상위엽의 발달이 적으므로 적정온도 유지와 왜화제를 살포해야하며, 화아분화 온도를 18℃를 유지하여 개화를 촉진시켜야 필요가 있다. 8∼9월 개화에 맞춘 고온기 재배에서는 개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으므로 고온기 재배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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