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내일이 되는 2020 농업박람회 농업 미래상,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변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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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내일이 되는 2020 농업박람회 농업 미래상,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변화를 꿈꾸다
  • 김예진
  • 승인 2020.10.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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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주관한 농업박람회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9월24일 농업박람회 첫째날 프로그램이었던 ‘농업: 미래와의 대화’에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가 출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세계 변화와 한국 농업 미래 전략과 대응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강화 조치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농업박람회는 ‘농업혁신, 오늘을 바꾸고 미래를 채우다’란 슬로건 아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중심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혁신 농업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모습을 제시했다. 로봇,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한 농업 혁신기술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농업의 모습 등 농업의 미래상을 선보였다. 

 

웹세미나, 농업 혁신기술 언팩 쇼, 가상 전시관, 멘토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웹세미나에서는 미래학자와의 대담을 통해 농업을 전망했고, 농업·농식품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경험담을 나눴다. 농업 혁신기술 언팩 쇼에서는 농업로봇, 푸드테크, 도시 농업 등 7개 기술을 공개했다.

 

가상 전시관에서는 혁신기술·청년창업·농업생산·사회적농업 영상 기획전으로, 농업인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아이템과 청년창업 노하우 소개, 농업 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전문농업경영인으로 구성된 멘토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온라인 화상 멘토링 서비스로 실시됐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문명의 출발점이 된 농업이 인류역사와 발전했다. 우리 삶에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코로나 이후 식량안보의 중요성으로 그 가치는 더 소중해졌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첨단 기술로 스마트팜 혁신 밸리가 조성될 수 있게, 나아가 청년창업으로 이어가고,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기술육성에 투자하겠다.”며 개회사를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

 

농업의 미래 전략을 말하다 


개막식에 이어,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이자 미국의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를 초대한 영상 대담이 진행됐다. ‘세계의 변화와 농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노주원 스마트팜솔루션 융합연구단장과 고려대 김철규 교수(前 한국농촌사회학회장)가 자리를 함께해, 제이슨 솅커의 발제를 중심으로 대담을 이어갔다.


제이슨 솅커가 대담 의장을 맡아 대담을 시작해, 전세계에 코로나가 미친 영향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살펴보았다. 제이슨 솅커는 코로나19로 식량과 농업이 주목받으며 경제의 핵심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미래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생산과 재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말하며 로봇 인공지능을 활용한 농업 분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철규 교수는 청년 농업 창업의 필요성과 그 가능성을 전망했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기술로 인류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이 농업 안전성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성장으로 새 일자리가 생기듯. 새 일자리의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면 이 현상이 농업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농업을 위한 조언으로, “노동시장에서 농업 연령대가 높고, 농업종사자 비율이 줄고 있는데, 생산성 유지를 위해선 뒷받침할 기술을 활용해 인력 감소에 대한 대비가 돼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상품 운송과 공급망,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보다 자동화된 기술로 상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와 고려대 김철규 교수(前한국농촌사회학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마트팜솔루션(SFS)융합연구단장 노주원 박사가 랜선으로 대담을 진행했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와 고려대 김철규 교수(前한국농촌사회학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마트팜솔루션(SFS)융합연구단장 노주원 박사가 랜선으로 대담을 진행했다.

 

농업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실시간 드론플랫폼”, 향후 농가들에 실질적 도움 준다  


(주)이노드 김재성 대표는 농업 혁신기술 언팩쇼(Unpacked Show)에 출연해 (주)이노드의 농업용 방제드론을 소개했다. 기존에 중국에만 의존했던 드론과 달리, 드론의 핵심부품부터 국산화하여 설계, 제작을 국내산으로 일체화시켜 제작한 국내산 농업용 드론1호 Kdrone-A1을 소개했다. 


비교적 좁은 지역에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춘 이노드 방제드론은 10KG 드론이 현재 상용화 되었고, 올해 말에 20KG 드론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방제드론은 각종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국 농경지 정보 및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덕분에, 작물재배 현황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다.

 
박람회에 출연한 김 대표는 지리정보시스템 장치와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농경지를 모니터링하여 해충과 질병 발생 예찰, 수확 시기와 수확량을 예측 가능케 하는 플랫폼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드론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는 정부와 농협에 정책 대안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가 되며, 농민들은 작물재배와 출하 의사결정에 보다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금번 박람회 언팩(Unpack)쇼에서는 작물재배 정보 서비스와 연계한 인공지능 드론을 비롯해 무동력 착용로봇인 웨어러블 슈트, 가정용 수경식물 재배기, 인공지능 스마트 자판기, 3D 푸드 프린터, 대체육, 배양육 총 7가지 기술을 선보였다.

 

 

박람회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채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 주요기관·기업의 일자리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미래 혁신 성장동력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월 농업박람회에 이어 농식품부는 10월 15일부터 11월 11일까지 4주간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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