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토종 명품콩 ‘장단콩’
상태바
국내 순수 토종 명품콩 ‘장단콩’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10.12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파주시 이호규 대표

 

파주 장단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은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다른 콩에 비해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콩으로도 알려졌다. 파주에서 10년째 콩 농사를 짓고 있는 이호규 대표는 현재 전체면적 3.3ha(1만평)에 주로 장단콩인 백태를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콩 중에서 ‘파주 장단콩’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장단콩은 국내 순수 토종 재래종 콩으로 우수한 풍미와 맛,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마트에 가면 ‘파주 장단콩’ 브랜드로 나온 두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2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파주 장단콩 축제’로 인해 장단콩을 하나의 품종으로 알고 있지만, 파주 장단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이라고 해서 ‘장단콩’으로 불린다. 
경기도 파주의 장단지역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 콩 장려품종으로 지정된 ‘장단백목’을 탄생시킨 콩의 본고장이다.

 

 파주에서 2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이호규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콩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전체면적 3.3ha(1만평)에 주로 장단콩인 백태를 재배하고 있다. 

 

2020년 장단콩 축제, 온라인 판매로 이뤄질 계획 


이호규 대표는 현재 파주 장단콩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장단콩연구회 회원들 대부분 자신이 장단콩 농사를 짓는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단콩은 일제 강점기의 장단지역의 재래종 콩 중 껍질이 얇고 노란 ‘장단백목’을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하여 전국에 널리 보급하면서 유명해졌다. 


“6. 25전쟁 후 장단지역의 대부분이 민간인통제구역에 포함되면서 콩 농사도 중단됐으나 민통선 지역에 마을이 조성된 1973년부터 콩 농사가 재개됐습니다.” 
1996년 장단콩작목반이 결성됐고, 이후 장단콩의 브랜드화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파주 장단콩 축제’는 1997년 이후 매년 11월이면 임진각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 대표는 장단콩은 지역의 축제 이득을 크게 본 사례라고 설명했다. 장단콩 축제를 열면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축제가 취소된 상태이다. 
“올해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축제는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입니다.”
 

올해 긴 장마로 인해 토양의 배수가 잘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올해 긴 장마로 인해 토양의 배수가 잘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장단콩, 유기질과 이소플라본 함량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DMZ청정지역 마사토에서 재배한 파주 장단콩은 유기질과 항암 성분이 높은 이소플라본의 함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단에서 재배되고 있는 콩은 맛과 영양이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콩보다 풍부하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파주 장단콩을 한번 먹어보면 다른 지역의 콩과 비교가 많이 되어 사람들이 장단콩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백태는 메주콩으로도 불리는데 고추장, 된장, 간장의 재료로 특히 장단지역에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서리를 여러 번 맞은 뒤 12월 말쯤 수확한 늦서리태는 모양이 작고 납작하며 맛이 고소한 품질이 좋은 콩입니다. 이 지역의 토양은 물 빠짐이 좋아 콩 농사에 유리한 데다 심한 일교차 때문에 장단콩은 단맛이 좋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자연 그대로 유지되는 민통선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어 맛이 남다르고 또한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노린재 개체수가 많지 않다면 심각한 피해를 보진 않지만, 개체수가 많아지면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의 꼬투리만 남게 되기 때문에 노린재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노린재 개체수가 많지 않다면 심각한 피해를 보진 않지만, 개체수가 많아지면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의 꼬투리만 남게 되기 때문에 노린재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백태, 노린재 예방이 가장 중요해 


파주에서 2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이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콩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전체면적 3.3ha(1만평)에 주로 장단콩인 백태를 재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단콩 축제 때 판매용으로 일부 생산하고 있는 서리태, 콩나물 콩도 재배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될 것을 예측해 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다. 


“올해 수확량이 작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줄 것 같습니다. 긴 장마로 인해 토양의 배수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백태를 재배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경이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개화 후 2주가 경과 하면 꼬투리가 열리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때 노린재는 꼬투리가 열리는 시기가 다가오면 영락없이 나타나 꼬투리 속의 즙액을 빨아 먹는다고 설명했다.

 
“노린재 개체수가 많지 않다면 심각한 피해를 보진 않지만, 개체수가 많아지면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의 꼬투리만 남게 되기 때문에 노린재 방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대표는 노린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꼬투리가 열리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경에 친환경 방제약을 2주 간격으로 2회가량 살포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현재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드론을 이용하여 병해충 방제를 하고 있다. 시간도 절약되고 힘이 덜 들어 농사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드론에 방제약 10L를 채우면 최대 9917㎡(3000평)까지 시비할 수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