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트코리아 나투벌, 토마토 수정에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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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트코리아 나투벌, 토마토 수정에 효자”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0.10.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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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영민농장 정진원 대표

 

시설 재배가 늘어나면서 토마토, 애호박, 멜론, 고추, 피망 등 다양한 농작물 수정에 뒤영벌이 이용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수정 시 100% 뒤영벌을 사용한다. 뒤영벌은 꿀벌에 비해 활동성이 강하다. 뒤영벌은 1회 채집 시 최소 50개에서 최대 220여 개의 꽃을 방문한다. 수정 후에는 뒤영벌이 꽃에 남긴 씹은 흔적인 바이트마크(bite-mark)를 통해 수정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뒤영벌 사용으로 노동력 감소뿐만 아니라, 경비도 절감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영민농장을 운영하는 정진원 대표를 만나 뒤영벌을 이용해 4958m2(1500평) 규모의 무농약 토마토 농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농약 토마토 수정에 사용되는 코퍼트코리아의 뒤영벌 ‘나투벌’
무농약 토마토 수정에 사용되는 코퍼트코리아의 뒤영벌 ‘나투벌’

 

“기형과 없애기 위해 나투벌 이용해 수정”


영민농장 정진원 대표는 토마토 농사 경력 28년의 배테랑 농부다.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하기 전에는 20년 가까이 오이 농사를 지었다. 일본 등을 견학하며 다양한 농법을 익히고 스스로 연구했다. 직접 개발한 한약재를 넣은 오이는 시세 2배 이상을 받으며 가락시장에 납품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경, 폭설로 시설 하우스가 무너진 후,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했다. 정진원 대표는 토마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수정에 벌을 사용했다. 


“토마토 농사를 짓다 보면 상품성이 없는 기형과가 많이 나옵니다. 토마토 톤처리를 직접 하기도 했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정에 벌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정진원 대표는 입소문을 듣고 코퍼트코리아의 나투벌(Natupol)을 쓰게 되었다. 국내 수정벌 3통을 쓰는 것과 동일한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나투벌은 매우 부지런하고, 온도의 영향도 적게 받는다고 덧붙인다.

 

정진원 대표는 수정 벌과 천적을 사용해 가장 이상적인 유기농법을 실행하고 있다. 천적 제거에는 코퍼트코리아의 엔스트립(온실가루이좀벌)을 사용한다.
정진원 대표는 수정 벌과 천적을 사용해 가장 이상적인 유기농법을 실행하고 있다. 천적 제거에는 코퍼트코리아의 엔스트립(온실가루이좀벌)을 사용한다.

 

수정벌은 초반 벌통 관리가 중요


수정벌을 사용할 때에는 초반 벌통 관리가 중요하다. 처음 벌을 받았을 때 15일 동안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박스 내부 구조가 달라진다. 벌이 농장에 도착해 정착 후,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루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여름철 완숙토마토의 경우, 다음 화방이 열리는 데까지 약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린다. 벌이 꽃가루를 수집하지 못하는 시기에는 세력 관리를 위해 꽃가루를 보충해줘야 한다. 이틀에 한 번씩 한 티스푼 분량으로 꽃가루를 주면 벌이 좀 더 오래가고, 벌통 안이 좀 더 활기차진다. 


“수정은 나투벌에게 맡깁니다. 벌이 처음에 농장에 도착하게 되면 하루를 꼬박 굶깁니다. 이튿날 박스를 열고 꽃가루를 줍니다. 농가에서는 수정 시기에 임박해서 벌을 주문하기 때문에 도착하면 보통 벌을 바로 씁니다. 주문 시 언제 쓸 거라고 이야기하면 코퍼트에서 벌 컨디션을 맞춰 보내줍니다.”


코퍼트 코리아는 농장주의 요청에 따라 벌이 농장에 도착해 바로 일을 하거나, 일정 기간 후 일을 할 수 있도록 벌의 컨디션을 조정해 배송한다. 

 

입소문을 듣고 코퍼트코리아의 나투벌을 사용하게 된 정 대표. 그는 나투벌 1통이 국산벌 3통의 효율과 동일한 효율을 보인다고 말한다.
입소문을 듣고 코퍼트코리아의 나투벌을 사용하게 된 정 대표. 그는 나투벌 1통이 국산벌 3통의 효율과 동일한 효율을 보인다고 말한다.

 

코퍼트코리아 수정벌과 천적으로 유기농법 실행


수정 벌을 쓰는 것은 친환경으로 가는 첫 번째 단계에 꼽힌다. 사용하는 농약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는 천적을 사용하는 것이다. 정진원 대표는 수정 벌과 천적을 사용해 가장 이상적인 유기농법을 실행하고 있다. 


“온실가루이 잡는 것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한두 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엔스트립(온실가루이좀벌)을 사용합니다. 천적은 선재 대응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약을 치지 않는 토마토이니 더 신경 써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토마토에 묻은 온실가루이 배설물은 물수건으로 닦이지만, 출하 후 빨리 물러 상품성이 떨어진다. 정진원 대표는 661m2(200평) 규모의 시설 하우스 1동당 엔스트립 1팩을 사용하고 있다. 수확 때까지 3번 정도 더 사용할 예정이다. 


코퍼트코리아의 엔스트립은 카드 타입으로 직사광선을 피해 걸어주면 기생벌이 온실가루이 약충에 산란한다. 온실가루이좀벌 3000마리가 들어 있는 엔스트립 1팩으로 200평 규모 온실 대상 생물학적 방제가 가능하다. 

 

정 대표는 생산한 토마토 전량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늘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다.
정 대표는 생산한 토마토 전량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늘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다.

 

건강한 토마토 생산해 소비자에 사랑받아


정진원 대표가 생산하는 토마토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정 대표는 미생물 농법을 더해 친환경 완숙 토마토 생산에 정점을 찍었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퇴비와 액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직접 만든 것을 판매하면서 지역 농가들로부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생산한 건강한 토마토는 맛도 월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른 토마토를 못 먹는다고들 말합니다. 비료를 쓰면 과피가 두꺼워져요. 우리는 비료를 쓰지 않습니다. 보관 기간도 일반 토마토보다 15~20일가량 깁니다. 바람이 잘 통하게 바구니에 담아주면 1달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정진원 대표는 윤달이 포함된 해가 가장 농사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윤달이 든 올해도 날씨 예측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었다. 평년 대비 매출이 30%가량 줄었다. 하지만 꾸준히 토마토를 찾는 소비자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바야흐로 정진원 대표의 농사 철학인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에 담긴 진심이 통하는 시대다.

 

수정벌을 사용할 때에는 초반 15일 동안 관리가 중요하다.
수정벌을 사용할 때에는 초반 15일 동안 관리가 중요하다.

 

나투벌,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농가 수입 증대에 도움 

 
코퍼트코리아의 나투벌(Natupol)은 모양이 우리나라 호박벌과 흡사하며 꿀벌에 비해 크고 활동적이며 부지런해 꽃가루 수정에 효과적이다. 1분에 20~30개의 꽃을 수정하며, 비, 바람, 구름 등 기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활동한다. 나투벌로 수정하면 열매의 크기, 무게의 증가 및 기형과, 공동과가 감소되고, 당도와 산도의 증가로 작물의 맛이 좋아진다. 토마토, 미니토마토, 딸기, 고추, 파프리카, 가지, 호박, 수박, 멜론, 참외, 키위 등 채소류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배, 블루베리 등 과일류, 고추씨, 배추씨, 무씨, 호앙무씨, 양파씨 등 채종에 사용 가능하다. 현재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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