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가격, 품질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세워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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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 가격, 품질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세워갈 것”
  • 국정우 기자
  • 승인 2020.10.1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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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롬 이을용 대표

수명은 길게, 품질은 높게 간다는 취지로 하이롬이란 이름을 선보인 이을용 대표는 농민들이 믿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주)하이롬은 2017년 전기온풍기제조 회사로 법인 설립하여 시설하우스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타회사보다 후발주자로 시작했으나 현재 국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 (주)하이롬 제품의 신뢰도가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진 요인을 살펴보자.

 

전기온풍기 판매, 해마다 2배 단위로 증가


“농가들이 하우스 온도관리를 기름에서 전기로 바꾸는 추세에 따라 저희도 전기온풍기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지역별로 농가를 찾아다니며 제품을 판매했죠. 강원도 철원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을 3년간 뛰어다니면서 농가들을 직접 만나 제품 소개하고 설치했습니다. 사실, 동종업계에선 후발주자로 제품 판매를 한 거였어요. 그렇지만, 타제품과 비교해서 제품 성능과 A/S 기간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대표는 업계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한 대신, 제품 성능에서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하는 데 공을 들였다. 우선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히터의 전기 단위당 총길이가 가장 길며, 단면적당 열량도 높다. 이러한 점이 수명이 오래가는 장점으로 이어졌다. 또 장치 모델이 규격별로 세분화 돼있어 교체시에 기계 전체를 바꿀 필요가 없으니, 비용부담이 훨씬 적다.

 

이을용 대표가 무인방제기를 조립하고 있다.
이을용 대표가 무인방제기를 조립하고 있다.

“온풍기 만드는 회사 가운데, 길게 지속되는 회사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농가들 다니다보면 온풍기를 고치지 못한 채 버려져있는 제품들이 많고요. 저희 제품 보급률이 높아진 요인이 바로 A/S입니다.”


온풍기를 쓰는 많은 농가들이, 1-2년 쓰고 난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제품을 방치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사실상 업체가 없어져 A/S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농가들을 직접 다니며 A/S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 대표는 A/S 기간을 3년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경우에 따라 A/S를 신속하게 해주지 못할 때가 발생하는데, 그럴 경우 선조치로서, 아예 새 기계로 교체해주고나서 고장난 제품의 A/S에 들어간다. 이것은 전기온풍기 고장으로 인한 하우스 재배의 피해를 최대한 막고자 결정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전기온풍기 보급률이 높아졌다.


“전국에서 최저가로 공급하잔 취지로 동종업계에서 가격을 최저가로 낮췄습니다.”
(주)하이롬에는 실제 임직원들 가운데 농민들 자녀가 많다. 그러다보니 이 대표는 농가들의 애로사항과 처지를 잘 알 수밖에 없고 그런 점이 제품 개발과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가들이 수해 입으면 제품이 침수되는 사건이 생기는데, 원자재 값만 받고 침수 수리도 해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향후 전기온풍기와 무인방제기의 업그레이드와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농업의 수준도 함께 발전되길 응원했다.

 

안개분사 무인방제기는 미세입자로 작물에 1시간 이상 부유한다.
안개분사 무인방제기는 미세입자로 작물에 1시간 이상 부유한다.

360도 안개에어분사 무인방제기의 효율성


이 대표는 온풍기 제품 판매를 위해 농가를 다니다가, 무인방제기 개발에 착수했다. 재작년부터 제품 연구에 들어가 약2년간 타사 제품과 비교해보며, 기계 제조 관계자를 직접 만나보기도 했다.


“작물 잎의 뒷면이나 잎이 겹쳐있는 경우를 고려하니까 에어분사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방제기에서 분사되는 입자가 작아야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한 끝에 에어분사방식을 선택했다.
주)하이롬은 이 에어분사방식에, 노즐 360도 회전 기술을 넣어 특허 출원까지 이뤄냈다.


이 대표는 노즐 제조 회사들을 직접 만나 정보를 나누다가, 한 축에 회전자 두 개 넣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그래서 360도 분사가 가능한 장치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방제기 1대만으로도 충분한 면적에 분무할 수 있는 방제기가 나옴으로써, 작업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


안개 에어분사 무인방제기는 입자가 미세하여 영양제 엽면시비를 하면 잎 뒷면에 있는 기공의 흡수율이 좋아 효과를 극대화한다. 일반분사방식은 물분사량이 많고 입자가 커서, 기온이 올라간 물방울이 작물에 떨어져 부작용이 생긴다. 반면, 하이롬 에어분사무인방제기는 입자가 미세하여 기화되면서 온도를 3-5℃도 낮춰, 여름철 온도쿨링효과를 내며 작물에 물방울이 묻지 않는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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