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잭프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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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잭프루트’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10.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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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량의 아열대 유실수를 보유, 우리나라 아열대 농작물의 대부로 불리는 황상열 대표가 앞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아열대 농작물 12품종’ 꼽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시장성과 국내 기후와 일반 하우스 시설로도 재배가 가능한 것 중에 가장 유망한 아열대 품종을 공개한다. 열두 번째 순서로 이번 호에는 잭프루트를 소개한다.

 

 

2003년 국내 처음 아열대 유실수 종자를 수입해 들여왔을 때만 해도 ‘과연 국내에 많은 품종의 아열대 유실수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아열대 농작물이 국내 일부 매니아들에 의해 키워 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충분히 재배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시설 하우스에서도 아열대 유실수를 생산할 수 있고, 시장성도 좋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열대 유실수를 선발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품종은 잭프루트입니다.


잭프루트


잭프루트는 뽕나무 과에 속한 열대유실수로 학명은 Artocarpus Heterophyllus다. 인도의 서쪽 산맥의 다우림 내에 국부적으로 자라는 고유종이지만 동남아시아에 도입되어 많이 키우고 있으며 태평양의 여러 섬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결실
결실

재배 방법


관리온도는 15도 이상이며, 생육 적정온도 15~35도 정도 주어야 성장에 무리가 없다. 번식은 대부분 종자로 하고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건조된 종자는 발아율이 낮고 생씨는 40%의 습도를 가지고 있어 밀폐된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3개월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자로 번식할 경우에는 결실을 보는 시기가 길어 결실주 접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은 자웅동주며, 단성화이고 작다. 수꽃은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꽃받침에 모여 달린다. 암꽃이삭은 열매가 익을 때쯤 되면 타원형에서 구형으로 되고 길이 15∼25cm로 노란색으로 익으며, 겉에 가시 같은 돌기가 빽빽이 난다. 꽃은 연중 피어서 열매를 맺는다. 꽃은 핫도그와 비슷하게 생겨 열매로 착각할 수 있다.

 

꽃

특징


뽕나무과 상록교목으로 열대지방에서 과수로 널리 재배한다. 현지에서는 수고가 약 20m~30m 까지 자라며, 지경 30cm~80cm까지 성장하지만, 국내에서는 저수고로 키우면 충분히 재배할 수 있다. 나무의 껍질은 흑갈색이다. 과실 성수기가 되면 나무의 표피가 황갈색으로 변하며, 거친 털이 생긴다.


잎의 모양은 타원형이며, 잎의 길이는 약 10cm~20cm다. 잎의 넓이는 약 4cm~20cm 정도로 잎끝은 둥글둥글하며 어린나무에서는 잎이 1~2개로 갈라지며 잎의 색은 녹색이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유액(乳液)이 나온다.


열매는 줄기에서 직접 달리고 원통형이다. 열매의 크기는 길이 25~60cm, 직경 25cm~50cm 으로서 무게가 7~9kg이지만 큰 것은 25kg까지 있다. 색은 황금색 또는 황색이며 계란형에 과일 표면에 뾰족하며 거칠거칠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계절이 존재하기에 과일에 크기가 현지보다는 작게 열린다. 열매는 과육을 먹는 것이 아니라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먹는다. 맛은 숙성되기 전에는 달콤하며, 식감은 쫄깃쫄깃하다. 완전히 숙성되었을 때에는 애플망고처럼 물컹거리지만, 당도가 높아 많이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종자는 둥글고 지름 2∼2.5cm로 섬유질의 과육으로 싸여 있다. 과육에는 녹말이 들어 있으며, 감자 맛과 비슷하여 끓여서 먹을 수 있다.

 

활용방법
수액과 잎은 약용으로 사용하며 붓기를 가라앉히고 해독제로 사용할 수 있다. 과육은 갈증을 풀어주고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며, 기혈을 따듯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가루로 만들어서 과자의 원료로 사용하고 땅속에서 발효시켜 쓰기도 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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