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원예와 화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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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원예와 화훼
  • 김민지
  • 승인 2020.11.04 15: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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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북구 원광대학교 원예산업학과 교수
인도는 원예품목의 세계 생산량 중 1, 2위 품목이 많다.
인도는 원예품목의 세계 생산량 중 1, 2위 품목이 많다.

 

인도의 국토면적은 세계 7위이지만 인구는 13억 8천만 명으로 세계 2위 국가이다. 인도의 기후는 위도상으로 아열대에서 온대에 위치하지만, 히말라야산맥이 장벽을 이루어 열대몬순(계절풍) 기후를 나타낸다.
 

전체적으로 건조한 지역에 속하여 강수량이 적어 물이 부족한 곳이 많다. 하지만 인도는 콩, 오크라, 파파야, 망고, 망고스틴, 구아바, 고추, 후추, 생강, 바나나의 세계 1위 생산국이며,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가지, 완두콩, 차, 양파, 호박 등은 세계 2위 생산국이다.
 

최근에는 원예작물의 재배 기술의 향상 인도 내에서 고품질의 원예산물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고급 원예작물의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는 원예 생산물의 새로운 소비처이자 경쟁자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도의 원예와 화훼에 대해 개략적으로나마 소개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꽃을 소비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꽃을 소비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1.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원예산물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60년에는 16.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식량수요 또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소비 내용은 변하고 있다. 소비 질 측면에서는 근년에 소득이 향상됨에 따라 품목별로 보면 곡물이 감소하고 있으며, 채소와 과일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의 곡물 위주의 식생활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의 고급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이 유기농식품이다. 유기농식품의 시장 규모는 2018년에 7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12억 달러로 연 20%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이와 같이 양적 수요 증대와 더불어 질적 수요가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식료 공급을 담당하는 농업의 역할은 중요성이 더욱더 증가하고 있다.
 

2. 세계적인 원예품목


인도네시아 원예작물 중 생산량 측면에서는 세계 1위 및 2위인 품목이 다수가 있다(표 1). 세계 1위 품목에는 콩, 오크라, 파파야, 망고, 망고스틴, 구아바, 고추, 후추, 생강, 바나나, 레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콩과 오크라는 세계 생산량의 61% 이상이나 되며, 바나나와 레몬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세계 생산량의 33%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 세계 생산량 2위 품목에는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가지, 완두콩, 차, 양파, 호박 등이 있다. 이들 품목은 대부분이 세계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생산량 1위인 원예품목은 이처럼 많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대부분 세계 평균보다 낮은 것들이 많다. 따라서 인도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기술 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진다면 현재보다 세계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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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예 산물의 수출


인도는 1990년대 이후 청과물이나 화훼 등 원예작물 무역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의 농산물 무역은 곡물 등 부패성이 낮고 장거리 수송 및 보존이 용이한 품목으로 무겁고 저렴한 것과 향신료, 종자류, 커피, 홍차, 육류 등 단가가 높은 것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그런데 근년에는 신선도가 요구되는 것, 가벼운 것, 용적이 작고 단가가 비싼 것, 장거리 유통에 불리한 청과물과 화훼의 국제 무역이 증가되고 있다.


인도에서 원예작물의 수출은 2000년대 이후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①는 비교적 고가의 가공 청과물을 주체로 하는 수출 성격을 가진 것이다. ②는 비교적 저단가의 신선한 청과물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라는 성격을 갖는 것이다. ①는 유럽과 미국을 향한 것이고, ②는 인도 주변국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중동의 각 나라와 그 주변 지역이다.


과거에 수출은 ①이 수출의 주축이었지만 근년에는 ②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②는 남아시아나 인도양 지역의 무역이다. 소위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향한 팽대한 양의 저렴한 가격의 청과물을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양파로 대표되는 생산품의 양적 확대 대부분은 인근의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된다. 이것은 2000년대 이후의 인도 원예작물의 수출 전체를 압도적으로 상승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렇게 비교적 저단가의 신선한 청과 수출에 비중을 두는 이유는 소량의 고가 제품의 생산보다도 수익은 낮더라도 대량의 품목을 생산하는 것이 농업과 농촌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화훼는 무게가 가볍고 고가 산물이지만 농업과 농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적극 육성하고 있다. 즉, 절화 장미의 재배는 1ha 당 고용 인원이 75명으로 250ha에서 장미 절화를 재배하면 19,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한다.


인도의 절화 산업 전체로는 고용인구가 20만 명 이상이 된다. 절화 생산 회사는 농촌에 있으며, 특히 일자리가 부족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시골에 있다. 그러므로 IT 등의 특별한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자리의 제공과 고용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인도에서 원예산물의 수출처는 미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와 구미 제국이 높을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4. 인도의 화훼 산지 기후


인도에서 대표적인 절화 산지는 방갈로이다. 방갈로는 북위 12도에 위치해 있으며, 데칸 고원의 남쪽의 해발 900-1,000m에 있다. 연간 기후는 건기(11-4월)와 우기(5-10월)로 구분되며, 온도 측면에서 3-5월은 여름이다(표 2).


장미 생산에 적합한 시기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다. 5월에서 8월까지는 우기로 일사량이 적고 고온이어서 꽃의 품질이 나쁘고, 병충해 발생도 많게 된다.


적도 주변의 고원 지대는 연중 쾌적한 기후가 이어져 ‘에어컨 시티’로 불리는 도시들이 있다. 인도의 방갈로 도시도 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만, 케냐와 에콰도르 같은 화훼산지가 적도의 2,000m 이상의 고지에 있는 반면에 방갈로는 고도가 1,000m정도로 낮으며, 적도 아래가 아니라 북위 12도 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과 장마에 해당하는 시기에는 장미의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
 

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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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도에서 화훼의 생산과 소비


인도 국민의 80% 이상이  힌두교(힌두교는 다신교이며, 불교처럼 윤회전생의 개념이 있어 현세에서 선행을 쌓으면 다음 세상에서는 보다 높은 계급으로 태어난다는 믿음이 있다. 또 불교는 힌두교의 한 종파로 취급하고 있으므로 넓은 의미로는 힌두교에 포함된다)이다. 이슬람교는 약 13%이며, 기타 기독교, 불교, 자이나교 등이 있다. 인도는 이들 종교와 관련해서도 많은 꽃이 사용된다.


인도 델리 시내나 뭄바이 시내에서는 하루 동안 100톤 이상의 꽃이 거래되는데, 이 꽃들은 대부분 국화, 매리골드, 자스민 등으로 꽃 목만을 따서 레이(lei : 낚싯줄 같은데 꽃을 꾀어서 목걸이나 늘어 뜨려 이용하는 것) 등으로 가공하여 힌두교나 이슬람교 사원 장식에 많이 사용된다.
레이는 여성들의 머리 장식이나 결혼식에도 많이 사용된다.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레이로 장식하고, 결혼식장의 벽면과 신방에는 많은 레이를 걸어 두며, 결혼식을 하는 곳의 바닥은 색실로 수를 놓듯 꽃으로 장식한다. 인도에서는 이렇게 꽃 목만을 따서 이용하는 것을 전통 화훼(traditional flower)라 부르는데, 마드리드, 뱅갈, 뭄바이, 델리 등 많은 도시에 전통화훼 전문시장이 있다.


고급 주택가에서는 꽃만을 이용하는 전통 화훼와는 달리 줄기에 잎을 붙인 절화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것을 현대 화훼(modem flower)라 부른다. 이중 과거 인도에서 이용되지 않던 안개초나, 글라디올러스, 튤립 등의 꽃은 `이국적 취미의 꽃(exotic flower)이라 부른다.


인도 시내에는 꽃집의 상당히 많고, 호텔에도 대부분 절화 장식이 많이 되어있다. 이와 같이 인도의 국내 꽃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실제로 인도의 한 조사에 의하면 인도에서 생산되는 화훼는 인도 국내에서 75%가 소비되고 나머지 25% 정도가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인도는 이처럼 전통적인 원예작물과 화훼의 소비문화를 바탕으로 한 재배 기술 축적이 이뤄져 있고, 투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원예작물과 화훼의 세계 강국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용된 사진의 일부는 한국식물원연구소 박석근 소장님께서 제공해 주신 것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자료
Indian Horticulture Database.
Vaibhav Sharma. 2019. Blooming Flower Exports From India and Indian Floriculture.
Export Business
Indian Floriculture Market: Industry Trends, Share, Size, Growth, Opportunity and Forecast 20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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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1-05 20:37:42
기사 내용은 인도 이야기인데 제목하고 본문 중간에 인도네시아라고 되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