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 많고 사일리지 품질이 우수한 조사료용 밀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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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곡 많고 사일리지 품질이 우수한 조사료용 밀 ‘태우’
  • 김민지
  • 승인 2020.11.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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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밀연구팀
태우
태우

 

해외 수입 사료 대체 및 축산 농가 경영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료용 맥류(밀, 보리 등)의 품종이 개발 되고 있다. 밀과 보리는 우리나라 이모작에 적합한 작물로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해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밀은 알곡에 단백질이 많고 조사료 사일리지(발효사료) 품질이 높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이삭이 길고 건물 수량이 많으며 사일리지 품질이 우수한 밀 ‘태우’를 개발 했다.


‘태우’는 기존의 밀 품종보다 이삭 길이가 길고 알곡이 많아 가축에게 먹였을 때 이용 할 수 있는 에너지 가치가 높으며, 조사료의 알곡 비율은 40% 이상으로 건초나 짚으로 만든 조사료 보다 조단백질과 전분함량이 높다. 기존에 개발된 품종인 ‘청우’에 비해 키는 크지만 도복(쓰러짐)에 더 강하며 건물 수량(1,331㎏/10a)은 9%, TDN1) 수량(876㎏/10a)은 10% 더 많아 생산성 또한 우수하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자체 실시한 사일리지 품질 평가에서 ‘태우’는 1등급을 받았다. 사일리지에 유익한 유기산인 젖산 함량이 높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pH2) 함량은 낮아 발효 후 안정도가 높았다.


‘태우’는 2018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하여, 현재 품종 등록을 위한 재배 심사 중이며 자체 증식사업을 통하여 2020년 이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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