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비닐하우스는 눈 시리게 물결쳤다. 들판을 따라 걷다보니 싱싱한 냄새가 새어나왔고, 이제 겨울이라는 뗏목을 보내는 듯 봄 햇살은 염탐했다. 덕분에 오후는 따스한 하루였고, 순천시 홍내동에서 만난 조광용 씨 부부는 하우스 한 귀퉁이에 앉아 오이 농사 이야기를 들려줬다. 생명농업은 조용하게 움직이면서 아주 섬세했다. 조씨 부부의 가슴 농업이 기자의 글로 잘 표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2007년 3월호 참조>취재 /최서임 부장 wonye@hortitimes.com
키워드 - 취청오이, 토착미생물, 환기와 온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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