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가치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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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가치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12.0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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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황명선 시장
논산시 황명선 시장

 

‘세일즈 행정가’. 논산시 황명선 시장을 한마디로 정의한 말이다. 황명선 시장은 정해진 일을 처리하기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열혈 행정가로 유명하다. 일 잘 벌리는 시장으로, 논산시청 공무원들은 죽을 맛이지만 논산 시민들에게는 ‘살맛나는 논산’을 만들어 주겠다는 게 황 시장의 평소 지론이다. 황 시장은 지난달 대한민국 헌정회 주관 ‘제1회 대한민국 헌정대상’에서 지방자치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국가 이익·국민 행복 증진 및 미래전략 수립, 국가 인재 양성 등에 기여한 공이 큰 선거직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황 시장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중심의 복지정책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풀뿌리에서 시작하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Q 지난 해 전국 최초의 로컬푸드 광역직거래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어떠한 배경에서 추진되었으며, 어떤 성과를 거두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충청남도 로컬푸드 광역직거래센터는 충남도, 논산시, 대전MBC가 함께 손을 잡고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뜻깊은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생산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마련하고, 농·특산물의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는 ‘신 유통모델’을 구축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군 단위의 소규모 직매장이 아닌 광역단체가 직접 거래센터를 지정·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운영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딸기, 쌀, 가공품 등 610여 품목을 출하하고 있으며, 등록농가도 222 농가에 이르고 있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은 물론 2019년 6월 개장한 이래로 43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성공적인 로컬푸드 광역직거래센터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논산은 우리나라 딸기 주 생산지로 ‘논산하면 딸기’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한데요. 작년에는 국내 판매를 넘어 해외에서 엄청난 수출 성과를 거두셨다고 들었습니다.

 

논산딸기는 지난 해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만찬 메뉴에 오르면서 그명성을 입증했죠.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딸기 시장에 일본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논산시의 적극적인 품종 개발 연구로 경쟁력 있는 국산 딸기 품종 설향, 킹스베리 등을 개발해 현재는 국산 딸기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킹스베리의 경우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딸기 시장은 포화 상태로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판로를 찾는 것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난 해 동남아 3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을 돌며 논산 딸기 판촉전을 펼친 결과 연간 1천5백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논산시는 딸기 품종의 다양화, 저장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포장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난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현장에서 뛰며 농가의 현실을 인지하고,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해 논산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고품질 딸기의 생산을 위한 제도적 장비를 마련에 나갈 계획입니다.

 

Q. 앞으로 논산시 농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은?

 

지금 우리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소규모, 고령, 영세 농가는 농업정책에서 소외되고, 농업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이후 세대의 미래를 위해 농업은 우리가 지켜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농정의 가치가 인정받고, 농촌이 희망이 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농가에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으로 구상된 것이 아닙니다.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는 현재 중부권 최대의 호수인 탑정호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는 힐링 생태체험관, 수변생태공원, 백제군 사문화박물관은 물론 도예촌과 출렁다리가 준공될 예정입니다. 저는 이러한 지리적 강점을 이용하여 주변 관광자원과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를 연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함께 지혜를 모은 결과 농어민 수당 지급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농어민 수당 지급은 농어업·농어촌의 공익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농어민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농어업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농업인 여러분 들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바탕으로, 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농촌 경쟁력을 강화하여 농업인 여러분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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