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가 수월한 파파유엘로로 고소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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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가 수월한 파파유엘로로 고소득 기대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2.0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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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렬 농업회사법인 (주)미라팜 대표
파파유엘로
파파유엘로

 

국내 최대량의 아열대 유실수를 보유, 우리나라 아열대 농작물의 대부로 불리는 황상열 대표가 앞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아열대 농작물’을 꼽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시장성과 국내 기후와 일반 하우스 시설로도 재배가 가능한 것 중에 가장 유망한 아열대 품종을 본지가 독점 공개한다. 열여섯 번째 순서로 이번 호에는 파파유엘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번 호에 소개해드리는 파파유엘로(Papayuelo)는 국내에서는 좀 생소한 아열대 유실수다. 학명은 Carica goudotiana며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지만 현재는 아열대성 기후를 가진 나라에서 분포되어 재배하고 있다. 파파유엘로는 파파야와 같은 식물로 파파야의 사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지에서는 약 8m 이상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높이 자랐다는 생각이 들 때 1m 내외로 잘라주어 새순을 받아 재배하면 된다.

껍질을 제거한 모습
껍질을 제거한 모습

 

 

파파유엘로

 

파파유엘로는 현지에서는 야생상태로 발견되어 산 파파야라고도 불린다. 나무의 형태는 파파야와 비슷하지만, 열매의 모양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파파유엘로의 열매 모양은 카카오 열매와 비슷하다. 열매의 효능은 현재까지는 특별히 알려진 건 없지만, 앞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꽃
수꽃

 

 

재배방법

 

재배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햇볕이 잘 드는 위치를 선호하며 다른 열대유실수와 같이 높은 온도와 많은 습도를 좋아한다. 또한, 겨울에 약 15℃ 정도를 유지해줘야 월동할 수 있고 상시 개화를 하여 열매를 맺는다.
재배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키우기가 수월한 편이다. 재배온도는 최소 월동 온도 15℃ 이상으로 최대 약 30°C이며 토양은 유기 물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을 권장한다. 번식은 주로 씨로 번식하며 씨앗의 발아는 쉬운 편이고, 일반적인 열대지방 온도를 유지하며 촉촉한 흙에 심어주면 약 4주 뒤 발아한다.

 

암꽃
암꽃

 

특징

 

필자가 재배한 경험에 의하면 종자로 번식을 했을 때 암수의 비율이 암30% 숫70%의 확률로 발아가 되는 것이 단점이다.
꽃은 파파야의 꽃과 비슷하며 1~3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암꽃과 수꽃이 달라 자웅이주이며 암나무와 숫나무가 있어야만 수정이 가능하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럭비공처럼 길며 무게는 0.5~2kg 정도며 열매의 겉표면은 수정 후 초록색이지만 익어갈수록 오렌지색을 띤다. 과육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며 씨앗은 짙은 검정색이다. 과일의 길이는 최대 20cm로 무게는 최대 200g이다.

 

익어가는 모습
익어가는 모습

 

활용 방법

 

현지에서는 열매의 당도가 12~13Brix 정도며 당도가 높아 주로 생과로 이용되며 열매를 이용하여 주스와 잼을 만들어 먹는다.
국내에서 재배하여 직접 먹어본 열매는 단맛이 있어 식용으로도 가능 하지만 으름열매와 비슷하여 씨가 많아 생식으로 먹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열매를 가공하여 주스나 잼으로 가공한다면 키워볼 만한 아열대 유실수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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