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정읍 지황,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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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정읍 지황,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2.0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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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지역 특화작물

 

한약재 가운데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지황이다. 원산지가 중국이지만, 국내산 품종 개발이 이뤄지면서 우리나라가 종자 주권을 확보한 작물이다. 현재 국내 최대 지황 생산지는 정읍이다, 지황은 정읍의 대표적인 특화작물 중의 하나이다.


지황은 1992년 정읍이 농림부 지황 주산 단지로 지정되어 당시 재배면적이 45ha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한 적도 있다.

2015년에는 지리적 단체표장을 등록하였으나, 중국산 지황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고 연작장해 등의 피해로 한때 재배면적이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산 약초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다시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정읍에서 생산되는 지황의 재배면적은 96ha에 이른다. 지황이 고소득 작물로 널리 알려져 앞으로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숙지황
숙지황

 

GAP 인증 통해 안정성과 신뢰도 증대

 

현재 정읍시는 지역 특산물인 지황의 명성을 다시 찾고, 지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황은 연작하게 되면 뿌리썩음병 발생이 심하고 수량이 대폭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지황은 뿌리 표피가 얇아서 습해에 약한 특징이 있다. 더욱이 정읍지역은 오랜 기간 지황을 재배하여, 처음 재배하는 초작지 토양이 고갈되어 생산기반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북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지황 안정생산과 연작장해 경감을 위한 논 이용 재배기술 개발을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토강·다강·고강 등 국내육성 신품종 무병종근 보급, 토양 지력 증진과 노동력·경영비 절감을 위해 2019년부터 4억원을 투입하여 정읍 지황의 명성을 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 정읍시는 지황 재배면적 확대와 재배기술 상향 평준화를 위해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와 농가 현장지도를 적극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며 GAP 인증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증대할 계획이다.

 

 

지황은?

한방에서 경옥고, 십전대보탕, 쌍화탕 등 다양한 처방에 사용되는 주요 약용작물이다. 그냥 쓰는 것은 생지황, 건조시켜서 사용하는 것은 건지황, 술을 넣고 쪄서 만든 것은 숙지황이라고 한다.
숙지황은 생지황을 9번 찌고, 9번 말려서 만든 한약재이다.
숙지황은 혈당저하, 혈관을 확장, 수축하는 작용 등의 효과가 있어, 약방에 감초만큼 한약에 단골로 들어가는 한약재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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