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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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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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촌진흥청 40년 공직생활 마치고 2019년 1월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농산업 벤처육성 지원, ICT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농업의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등 우리나라 첨단 농업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철웅 이사장을 만나 보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은 농업의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업의 발전을 이끄는 데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박철웅 이사장은 농산업 육성·지원 전문기관으로 농업 R&D 성과를 농업경영체, 농식품 기업 등에 널리 확산시켜 농산업의 규모화와 산업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21세기 농산업 가치창출을 위한 최고의 실용화촉진기관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 어느덧 임기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해주세요.


2021년 신축년을 시작하면서 임기 초 세웠던 계획들이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점검하고, 또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농업현장에서 겪었을 애로사항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살펴봤다. 재단에 대한 외부의 기대감과 시선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스스로 재단의 향후 10년, 2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그동안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실용화사업과 농식품 벤처창업을 통해 농산업분야의 대형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무엇보다 재단이 달성해야 할 비전과 경영목표 등을 항시 마음에 두고 초심을 잃지 않고 올해도 열심히 달려갈 각오이다.

 

Q.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팜,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스마트농업기술의 실용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재단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농업분야에서도 데이터기반의 정밀농업, 디지털 농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팜 시장도 22년까지 연평균 12.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 경남 밀양과 전남 고흥 등 4개 지역을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지정하여 농업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단은 스마트 농기자재, 온실, 하우스, 축사 내 각종 센서, 구동기 등의 표준화, 그리고 이들의 현장실증 및 검·인증을 추진하여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 익산에 국가표준에 적합한 스마트팜기자재 확산·보급을 위해 ICT기자재 성능을 검인증하는 ‘농생명ICT 검인증센터’를 3년에 걸쳐 신축 후 개소했으며, ICT기자재 41종에 대한 국가표준도 마련했다.

 

Q.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우리 농산업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1년간의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재단 설립 1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재단에 대한 외부의 기대감과 시선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스스로 재단의 10년 후, 20년 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먼저 젊음과 역량을 갖춘 청년들을 농업으로 이끌어야 한국농업이 바로 서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청년 창업농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까지 농산업체 중심의 지원에서 청년 농업인과 농업경영체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위해 농수산대·농식품모태펀드·농신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유망한 청년농업인을 위한 투자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민간육종연구단지와 인접한 김제공항부지를 활용하여 종자 및 전후방 기업이 집적화 된 글로벌 수준의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고자 한다.
종자사업의 원활한 확대를 위해서는 첨단화 된 원종생산단지 구축이 절실한데 ‘부지확보’ 등 어려움으로 인해 그동안 예산확보가 쉽지 않았다.


김제공항부지는 김제시 백산면 158ha 규모로 향후 새만금국제공항 용도가 폐기될 경우 이를 네델란드의 ‘시드밸리’처럼 글로벌 수준의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로 구축할 경우 국내 우수 종자 및 전후방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 농식품부,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재단이 설립 11년이 지나, 조직과 인력이 확대하고 사업이 폭넓게 성장하였음에도 재단이라는 기관 명칭으로 인해 단순한 복지지원기관이나 기금운용기관 등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농촌진흥법을 개정하여 기관 정체성에 부합하는 기관명으로 변경하고 이와 더불어 국회 등에서 지적받은 바와 같이 ‘스마트 농업기술’, ‘저탄소 농업기술’ 등과 같이 재단의 주요사업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겠다. 또한, 올해에는 벤처창업, 스마트농업 등 재단의 주요 핵심사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직 재설계를 통해 향후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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