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농민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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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농민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만들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3.0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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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역 농업이다] 경기 안성시 김보라 시장
경기 안성시 김보라 시장

안성시는 16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최대한의 시너지를 고려한, 말 그대로 획기적인 조직 개편이었다. 갇힌 틀에서 벗어나 오로지 시민들을 위한 혁신적인 업무를 주문한 안성시 김보라 시장. 김 시장을 만나 안성시 농업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따뜻하고 열린 시정을 표방하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기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색다른 시각과 합리적인 접근법으로 정책을 펼쳐나가 안성시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다. 형식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강조하는 김보라 시장은 농업 역시 기존의 농정 방향과 다른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 또다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농정을 제시할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김보라 시장은 진심 어린 표정으로 2년~3년 후에 다시 찾아오면 달라진 안성시의 농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의 농업이 ‘인문학과 힐링, 문화가 결합’된 그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농업의 접근법을 제시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성시는 수도권의 도농복합도시이면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수도권 지역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점을 활용해 안성시만의 ‘농업문화지역’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해 주고 싶다는 것이다. 

Q. 안성시가 추구하는 농정 방향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무엇인가요. 그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농민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만들기’입니다.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도시민과 농민이 상생하여 더욱 발전된 안성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일례로 안성시는 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안성마춤’과 직거래장터인 ‘새벽시장’을 통해 로컬푸드의 성공을 맛보았습니다. 이는 농업인과 시민의 협업으로 이뤄낸 큰 성과입니다. 안성시는 이처럼 도시민과 농민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Q. 다른 시와 다르게 안성시만의 차별화된 농업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안성시는 대도시 근교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 복합생활거점 마을’ 조성이 대표적인 정책입니다. 귀농인들이 이 마을에서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농업인과 공동 영농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도농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농촌의 전통적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지속 가능한 영농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튼튼한 영농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안성시는 농민기본소득지급, 지역 내 저수지 농업용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경로당 지역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역 농업인들이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 꾸러미를 어르신들이 있는 경로당까지 배송해드리는 사업입니다. 어르신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해 건강을 챙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해 소득을 유지 시키는 상생 모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안성시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 앞에 현실로 닥쳐왔으며 이상기후는 농업, 먹거리 생산에 가장 큰 영향과 피해를 가져올 것입니다. 안성시는 지구온난화 등 변화된 환경에 대처 가능한 미래 경쟁력 있는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여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안성시는 환경친화적 농업, 에너지 플러스 농업 육성, 농업정보 DB화, 재해 예방시스템 강화 등 스마트 농정으로 전환하여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농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상 대응 과원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관리 시설을 구축하고 가뭄 및 폭염 피해 경감을 위한 예방시스템을 갖출 계획입니다.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인 손끝바나나 등 국내 인기 품종에 대한 생산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Q. 2021년 안성시의 농업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또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안성시는 올 초에 16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본청의 농업정책과, 축산정책과를 농업기술센터와 통합하여 새로운 조직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농업 관련 업무를 한 기관에서 통합처리하면서 농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줌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농복합도시로의 지역농업 발전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지역농업 먹거리 전략을 위한 지역 단위 푸드플랜 구축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공공급식센터 추진 및 지역농산물 공급 다각화를 이룰 예정입니다. 
아울러 안성시 8개면은 향후 농업 소멸 위험 지수 지역으로 분리되고 있어 귀농인 및 젊은 청년농 양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년농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시에서 육성하고 지원하는 ‘청년 씨앗 프로젝트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성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젊은 농업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계획입니다.


특히, 해외수출시장 판로개척과 지역특화품목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창출,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한 판로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 밖에 안성마춤 5대 브랜드의 철저한 관리 강화,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도입,안성시 과일 급식 확대, 농업인 월급제 확대시행, 안성 유기 인삼 산업 육성,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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