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안성 유기농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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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안성 유기농 인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3.0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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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지역 특화작물

우리나라 유기농 인삼의 최대 주산지는 바로 안성시이다. 국내 유기농 인삼재배 전체 면적에서 안성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25%가량 된다. 안성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열정으로 지난해 유기농 인삼 재배면적은 67ha를 달성했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인삼은 유기농으로 재배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다 수년간 공들인 인삼 농사를 망칠 수 있어서 섣부르게 유기농 재배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유기농 인삼은 국내 인삼 전체 생산량 중 1.3%에 불가할 정도로 극히 소량만 생산되고 있다.
현재 안성 유기농 인삼의 약 90%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제주 오설록 등에 원료로 납품되고 있다. 소매 시장에 유통되는 유기농 인삼은 0.5%도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쉽게 만나 볼 수는 없다. 

유기농 인삼은 잔류성분이 ‘0%’이어야
유기농 인삼 재배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인삼은 유난히 병해충에 취약하기 때문에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면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시중의 식물추출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농약은 방제율이 30%에 밖에 되지 않아 고품질 유기농 인삼을 생산하는데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안성농업기술센터의 연구지원을 받아 직접 생물농약을 제조해서 방제하고 있다. 생물농약은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약초나 식물에서 추출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천연성분을 이용하여 제조한다.인삼은 수매 시 320가지 잔류농약 검사를 한다. 일반 인삼은 법정 기준치의 잔류농약 수치만 통과하면 되지만 유기농 인삼은 잔류성분이 ‘0%’이어야만 적합판정을 받는다. 극소량의 잔류농약 수치만 나와도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 일반 관행 재배법보다 훨씬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생산량은 기존 관행 인삼의 절반밖엔 되지 않는다. 

 

전국 최고의 인삼으로 자리잡아
현재 ‘안성마춤’ 유기농 인삼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평가받아 지난 2010년부터 금산, 강화, 개성, 풍기 등 국내 최대 인삼 브랜드를 제치고 전국 최고 인삼으로 선정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인삼연합회·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인삼축제’의 전국 인삼 품평회에서 안성 인삼이 체형우수(인삼왕), 대편삼(미스터인사), 특이모형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모두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의 인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일본 이와타코퍼레이션과 양해 각서를 체결, 일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2015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인삼열매를 활용해 유효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추출해 이용하는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으로 안성시는 유기농 인삼을 화장품·의약품·기능성 음료 소재 등으로 개발,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경쟁력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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