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기능성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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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기능성 인정받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3.0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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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푸드클로버 홍인헌 대표

홍인헌 대표는 네잎클로버 식물의 줄기를 잘라 땅에 심는 접목으로 개량을 시작했다. 네잎이 나는 클로버의 줄기를 잘라서 심었다. 나중에 꽃이 피면 네잎클로버에서 핀 꽃에서만 씨를 받아 교합해서 심었다. 이 과정을 5년 동안 반복했다. 드디어 2010년 네잎클로버만 자라는 종자가 나왔다. 이후 2013년에는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도 마쳤다.

 

홍인헌 대표는 네잎클로버 식물의 줄기를 잘라 땅에 심는 접목으로 개량을 시작했다.

 

네잎클로버 식품으로 인정받다


홍인헌 대표는 외국에서 네잎클로버가 식품에 활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네잎클로버를 국내에서도 식품으로 판매하고 싶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네잎클로버를 식품에 활용한 예가 없었기 때문에 외국 논문 등 다양한 네잎클로버 관련 서적을 찾는 등 네잎클로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식품이나 음식에 장식으로 하나씩 올리고 싶었습니다. 음식에서 색다른 데코레이션으로 활용될 수 있고 행운이라는 의미까지 있어 소비자들도 행복해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식용으로 팔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이 필요했어요. 인터넷과 역사책에서 클로버를 식용으로 사용한 사례를 모았습니다. 자료 모으는 데만 2개월이 걸렸습니다. 제출하고 3개월 뒤 식용 가능 품목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수경으로 재배하는 네잎클로버
수경으로 재배하는 네잎클로버

 

네잎클로버 재배할 농민 모집해


푸드클로버 홍인헌 대표는 네잎클로버의 기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용 네잎클로버를 분말 가루로 만들어 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미 선 예약이 들어오고 있어 조건만 갖춰지면 네잎클로버 분말을 상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네잎클로버를 재배할 농민을 모집하고 있다.


63빌딩 식당가에 네잎클로버를 납품해 음식에 장식으로 등장하자 SNS에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나자 스타벅스에서 연락이 왔다. 네잎클로버를 음료 위에 올리고 싶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처음엔 3개 매점에 일주일 기준으로 600장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음료가 인기를 끌자 전국 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홍씨도 전국에 있는 스타벅스로 클로버를 납품했다. 하루에 2만 개의 클로버를 팔았다.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두 달 동안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 국내 유명 호텔뿐만 아니라 마켓컬리에서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덩달아 홍 대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설을 증축해 스마트팜을 이용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언제든지 농민들에게 공개해 네잎클로버가 국내에 대중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용 네잎클로버 티아(tya) 샐러드  포장용
식용 네잎클로버 티아(tya) 샐러드 포장용

 

네잎클로버의 효능은?

네잎클로버는 건조 중량의 40%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필수미네랄인, 칼슘, 크롬, 철망간, 아연, 셀레늄, 구리, 마그네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녹즙, 샐러드, 분말로섭취가 가능하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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