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보라색…알록달록 ‘꽃 레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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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보라색…알록달록 ‘꽃 레이어드’
  • 국정우 기자
  • 승인 2021.03.03 0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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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소담농원 김태휘 대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꽃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기존 선물이나 경조사용으로 사용되던 것과 달리 ‘꽃 자판기’, ‘꽃 정기구독’, ‘꽃 편의점’ 등 새로운 유형의 꽃 소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생화에 대한 지출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 음성군에서 소담농원을 운영하는 김태휘 대표를 만났습니다.

 

충북 음성군 소담농원 김태휘 대표
충북 음성군 소담농원 김태휘 대표

 

Q. 꽃을 키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40년간 화훼업에 종사하며 유통도 하다 소비자가 찾는 품종에 눈길이 갔습니다.
5년 전쯤 한미종묘회사 재배농장에 방문했을 때 여러가지 꽃을 한데 심어 시험재배 중인 것을 보게 됐습니다.


빨간색, 주황색, 핑크색 등 다양한 색감을 가진 각기 다른 종류의 꽃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뇌리에 남았습니다.
3년전 농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나도 그렇게 만들어보고자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묘종의 씨앗을 한데 섞어 시험적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종류의 꽃을 키우고 있나요?


현재 저희 농원에서는 마가렛, 카네이션, 비덴스, 루피너스, 노벨리아, 숙근 버베나 등 6가지 작목을 약 2200평의 하우스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이 하우스에서는 노란색의 비덴스, 보라색의 숙근 버베나와 흰색의 노벨리아를 한 화분에 심어 조합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1년 주기로 봄이면 다양한 종류의 꽃을 한데 심고 가을에는 주로 국화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를 한데 넣어 기르다보니 하우스마다 생육의 차이가 있어 시행착오도 겪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꽃을 섞어 재배할 계획입니다. 농원에 들어서면 마치 꽃과 대화라도 하듯이 화분을 쏟아보기도 하고 식물이 말랐는지 병이 왔는지 여부를 확인해보곤 합니다.

특별한 병해충은 없지만 총채벌레는 일단 발생하면 손쓸수 없어서 10일에 한번 정도 종합살균제를 뿌리는 등 사전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흔한 품종이 아니라서 정보가 필요할때면 기술센터나 교수님을 찾아가 자문을 얻고 있습니다.

 

김태휘 대표는 마가렛, 카네이션, 비덴스, 루피너스, 노벨리아, 숙근 버베나 등 6가지 작목을 약 2200평의 하우스에서 화분으로  키우고 있다.
김태휘 대표는 마가렛, 카네이션, 비덴스, 루피너스, 노벨리아, 숙근 버베나 등 6가지 작목을 약 2200평의 하우스에서 화분으로 키우고 있다.

 

Q. 목표로 하는 소비층이 있나요?


‘나만의 꽃 조합’으로 카페나 인테리어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예쁘고 개성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양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하는 대신 화분 재배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이동이 자유롭고 원하는 만큼의 양으로 공간을 장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느낌을 원하는 요즘 꽃소비 패턴에 맞춰 더 많이 연구하고 참신한 꽃조합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Q. 실내에서 꽃 관리 요령은 어떻게 하나요?


햇볕이 드는 창가나 베란다 쪽에 두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무난하게 잘 자랍니다.
기본적으로 식물이 잘자라기 위해서 햇빛, 물, 온도, 공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실외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똑같이 필요합니다.


식물의 특성에 따라 양지를 좋아하는지 음지를 좋아하는지, 습기와 열을 필요로 하는 고온 식물인지, 추위에 강해 저온에서도 자라는지, 물을 좋아하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비료를 1년에 2~3번씩 주면 쉽게 시들지 않습니다. 한번 마르면 되살리기 어려우므로 과습되지 않게 주의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 화분에 비덴스, 노벨리아, 숙근버베나를 식재해 다채로운 꽃을 볼 수 있다.
한 화분에 비덴스, 노벨리아, 숙근버베나를 식재해 다채로운 꽃을 볼 수 있다.

 

소담농원의 꽃 소개

 

비덴스  황금의 여신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짙은 노란색의 국화과 다년생 숙근식물이다.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봄에서 가을까지 피며 다화성 식물로 한꺼번에 많은 꽃이 핀다. 숙근식물이란 긴 겨울이되면 뿌리만 남기고 땅속에서 월동을 하고 봄이 되면 다시 싹을 올리는 식물을 말한다.

 

숙근 버베나  추위에 강한 여러해살이풀로 자주빛을 띄는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공처럼 핀다. 봄부터 가을까지 줄기마디마다 꽃을 피우고 잔디처럼 잘 퍼진다. 6∼10월에 자줏빛을 띤 붉은색의 작은 꽃이 산형꽃차례로 피다가 수상꽃차례로 바뀐다. 빛깔은 흰색·주홍색·분홍색, 자줏빛을 띤 파란색 등이며 가운데는 흰색이다. 높이 30∼60cm로서 곧게 자라며 줄기의 단면이 네모지고 뿌리는 다육근으로 옆으로 뻗어나간다.

 

노벨리아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꽃이 피는데 잘 관리하면 가을에 꽃이 다시 핀다. 보통 1년초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을 잘나면 봄에 다시 꽃이 핀다. 높이 10~25cm로 잔잔한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행잉플랜트로 활용해도 좋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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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 2021-04-18 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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