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순환으로 가지가 무럭무럭! 온도 잡아주고 곰팡이 걱정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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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순환으로 가지가 무럭무럭! 온도 잡아주고 곰팡이 걱정없어
  • 국정우 기자
  • 승인 2021.03.0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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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 라교농원 강원종 대표

10년차 농부 강원종 대표는 경기 여주시에서 165282㎡(약 5000평)에 가지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정식에 들어간 가지는 약 55일 후 수확한다. 강 대표는 가지가 자라기 좋은 28~32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약 1만5000주의 가지가 있는 15동 규모의 하우스에 대흥산업의 순환 환풍기를 설치했다. 전국 30%의 가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여주에서 라교농원을 운영하는 강 대표를 월간원예가 만났다.

 

경기 여주시 라교농원 강원종 대표
경기 여주시 라교농원 강원종 대표

 

가지는 보통 소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직거래가 불가능하다. 크기로 구분하지 않고 모양이나 상처 등으로 등급을 나눈다. 농원의 모든 상품은 전량 가락동 한국청과로만 출하한다.
강 대표는 꾸준한 생산량으로 수확할 수 있는 가지만 8년째 재배하고 있다.
직원 4명이 수확하고 강 대표가 직접 포장하는 구조이다. 강 대표는 가지 선별만은 본인이 꼭 해야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좋은 품질의 가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사전 방제로 꾸준히 관리


강 대표는 매일 똑같은 양의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가 강할 때는 가지가 시들었는지 하우스를 돌며 관리한다. 지난 달 초 정식한 가지는 이제 한달 조금 넘어 물을 자주 주면 과습으로 시들기 때문이다. 또한 온실가루나 나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미생물을 뿌리는 등의 사전 방제를 한다.

 

강 대표는 가지 선별만은 본인이 꼭 해야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강 대표는 가지 선별만은 본인이 꼭 해야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결실 잘맺는 노하우는


연작 피해는 없고 제일 오래 재배한 곳의 땅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다. 수확 후 한달 반 가량 땅을 거둬내고 미생물로 소독하고 토양계량제 등을 넣어 고르게 한다. 짚을 넣고 땅을 자주 갈아엎는다. 또한 세심한 온도 관리를 위해 4중 구조의 비닐을 하우스에 설치했다. 덕분에 온풍기를 따로 돌리지않아도 영상 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순환 환풍기를 돌려 공기 순환을 시켜주고 개폐기를 열어 온도를 잡아준다.

 

대흥산업 박용규 이사(왼쪽)가 강 대표(오른쪽)에게 순환 환풍기 사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대흥산업 박용규 이사(왼쪽)가 강 대표(오른쪽)에게 순환 환풍기 사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대흥산업 순환 환풍기로 자동 순환”


강 대표는 2019년 여주오이가지연합회의 보조사업으로 대흥산업의 순환 환풍기를 설치했다.
순환 환풍기는 여름에는 32도 이상 올라갈 시 자동으로 작동해 하우스내 공기를 순환시켜 온도를 떨어뜨려 준다.


강 대표는 “특히 겨울철 곰팡이는 한번 생기면 없애기 힘든데 순환 환풍기 설치후 눈에 띄게 줄었다”며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작동돼 편리하고 타농가에도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추후 하우스 10동 가량 더 늘릴 계획”이라며 “그곳에도 순환 환풍기를 더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 대표가 운영하는 하우스에는 크기별로 4~8개씩 총 100대 가량의 팬이 설치되어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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