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바나나,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로 고소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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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바나나,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로 고소득 전망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3.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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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털보농장 이재원 대표

이재원 대표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1983㎡(600평) 시설 하우스에 손끝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전체 시설 하우스 면적 5289㎡(1600평)에 일부 손끝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앞으로 손끝 바나나 재배 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그는 처음 손끝바나나를 재배해 본 결과 일손도 절감되고 재배 관리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인 신소득 작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재원 대표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1983㎡(600평) 시설 하우스에 손끝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손끝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이재원 대표는 판로 걱정이 없다. 오이 농사를 지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을 고민하다 3년 전부터 손끝바나나를 재배해 첫 수확을 한 달여 앞뒀지만 이미 선주문이 많이 들어와 ‘완판’ 될 예정이다. 처음 70여 그루를 재배하기 시작했지만, 손끝바나나 나무가 새끼를 쳐서 현재 120여 그루로 늘어났다. 손끝바나나는 kg당 1만 원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작목에 비해 고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손끝바나나는 수입 바나나보다 식감과 당도가 월등히 좋아 손끝바나나를 한 번 먹어본 소비자는 비싸더라도 국산 바나나를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수입 바나나에 대한 약품처리 논란이 늘 일어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산 바나나를 찾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대부분 국내 바나나 농장들이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나나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이다. 정체된 물에 굉장히 약해 뿌리가 쉽게 썩기 때문에 토양, 공기 및 배수가 잘 통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재배 토양은 유기물이 많고 보수력이 높은 양토와 사양토가 적당하다.

“3년 전 손끝바나나를 처음 재배할 때만 해도 판로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국산 바나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손끝바나나 재배 면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바나나잎이 요리 재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서 국내 들어 와 있는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이 수입 식료품 가게에서 바나나 잎을 많이 찾고 있어 바나나뿐만 아니라 바나나잎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원 대표가 손끝바나나 열매를 가리키고 있다. 

손끝바나나, 유기물 많고 보수력 높은 양토와 사양토가 좋아  
이 대표는 손끝바나나는 장점이 많은 신소득 작물이라고 소개했다.
“손끝바나나는 병충해에도 강해 방제약을 쓰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일손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 절감에 좋습니다. 온도만 잘 맞춰주면 잘 자라서 나처럼 고령으로 농사짓기 힘든 농민들에게 안성맞춤 작물입니다.” 
손끝바나나는 토양 적응성이 커 원활한 배수, 시비와 수분 관리만 잘하면 어떤 토양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바나나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이다. 정체된 물에 굉장히 약해 뿌리가 쉽게 썩기 때문에 토양, 공기 및 배수가 잘 통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재배 토양은 유기물이 많고 보수력이 높은 양토와 사양토가 적당하다.

손끝바나나는 온도 관리가 가장 중요해  
온도는 바나나 생육에 가장 중요한 환경 요인이기 때문에 바나나 재배의 성패는 온도 관리의 조건에 달려 있다. 열대 과수인 바나나는 고온을 좋아하는 식물로 세계적인 주산지의 연평균 기온은 27℃ 내외이며 기온 차가 심하지 않다.
바나나의 생육은 18℃에서 시작되며 27℃에 달했을 때 최고의 상태가 된다. 27℃ 이상이 되면 점차 감소하다 38℃가 되면 생장을 중지한다. 이때부터 온도가 높을수록 작물에 해가 돼 50℃까지는 내서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지나친 고온은 역효과를 가져와 경우에 따라서 잎이 타기도 한다. 
반대로 21℃ 이하에서는 엽수가 감소하고 과방 출현이 지연되는 등 생육이 억제된다. 저온에 대한 반응은 왜성 바나나는 제외지만 기타 품종은 내상성이 없으며 12℃ 이하에서는 생체 내에 있는 유액이 응고되어 저온장해를 받게 되며 10℃ 이하가 되면 생육이 완전히 정지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에서도 6~9월은 추가 가온 없이도 생육에 적합하다. 이 시기에는 매월 4~5매의 잎이 출현하여 신장하나 11~3월 저온에서는 생육이 떨어지고 매월 1~3매의 잎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새끼 친 바나나를 가리키고 있다. 한번 열매가 열린 바나나 나무는 이듬해 죽고, 그 옆에서 새끼 친 바나나에서 새로운 바나나 열매가 열린다.  

시설재배에서는 비닐로 피복되기 때문에 강우효과가 전혀 없어 인공적으로 관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바나나의 생육에 필요한 최소량의 수분은 1주일에 25mm 정도이며. 손끝 바나나는 일주일에 하루, 맑은 날 9.5리터 정도 수분을 소모한다.
생육은 월평균 기온이 27℃일 때 3일 간격으로 하루에 10mm 정도씩 공급해 주면 된다. 일사량이 많고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증발산량이 더 많으므로 3일 간격으로 30~45mm 씩 관수해 주는 것이 좋다. 
어린뿌리는 수분 흡수력이 높은 반면 수분 요구도는 낮다. 재식 후 60~120일간 중기 관수는 엽면적이 급속히 신장하는 시기로 이 단계에서 수분이 부족하면 엽면적이 감소해 결실량에 영향을 미친다. 

 

손끝바나나는 한그루당 평균 20~30kg의 바나나가 열린다. 

바나나의 효능

 

바나나 과육은 약 70%가 수분이고 나머지 주성분은 탄수화물 27.1%, 단백질 1.2%, 지방 0.3%, 섬유소 0.5%, 회분 0.9%이며 칼로리는 과육 100g당 약 87kcal 이다. 바나나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C도 상당량 함유되어 있으나 B는 적은 편이다. 바나나는 주로 생식으로 섭취하고 요리도 하며 식용하는데 익은 상태의 바나나는 당이 많으며 소화가 잘된다. 아프리카의 적도 부근, 킬리만자로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지역, 동남아시아 태평양 도서지방 에서는 주식으로 이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디저트용으로 많이 소비한다. 익은 바나나를 이용한 가공식품으로는 말린 바나나 칩, 잼, 주스, 과자, 케첩, 식초 등이 있으며 열대지역에서는 바나나 잎을 반추동물의 사료로도 이용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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