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함유된 안성 오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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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 함유된 안성 오이 드세요~~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4.3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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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김구환 김혜란 대표
김구환 김혜란 부부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총면적 8264㎡(2500평)에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최근에는 셀레늄 오이를 생산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김구환 김혜란 부부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총면적 8264㎡(2500평)에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최근에는 셀레늄 오이를 생산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아직 셀레늄 오이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레늄 기능성 오이를 생산하고 있는 김구환 대표를 찾았다.

 

남들과 차별화된 기능성 오이로 승부를 건다. 안성시설오이연구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구환 대표는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가락시장에서 아우네 등 이미 오이로 브랜드화된 지역에 치어 안성 오이가 밀린다는 소문까지 들렸다. 김 대표를 포함해 안성시설오이연구회 회원 5명은 자신들만의 기능성을 갖춘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틈만 나면 서로 오이에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5명의 회원은 그야말로 2~3년 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했다. 그래서 탄생한 오이가 바로 셀레늄이 함유된 오이이다. 식약처에서 그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난달 처음으로 김구환 대표의 농장에서 기능성 셀레늄 오이가 탄생했다.

김 대표는 아직 시장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 가락시장에서도 일반 가격의 오이 경매가를 받고 있지만, 많이 홍보되면 기능성 오이로 인정받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초보 시절 실패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 쌓아야

8년째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김구환 대표는 원래는 IT계열에서 일했다. 왼쪽 안면에 마비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IT계열의 특성상 밤샘 작업도 많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날이었다. 그의 아내 김혜란 씨는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직장을 관두게 했다고 한다.

김 대표의 부모는 안성에서 수도작을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오이 농사를 지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하지만 주변에 오이 농장이 많아 자연스럽게 오이 농사를 짓게 됐다. 초기에는 말 그대로 맨땅의 헤딩이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서점에서 오이 도감 서적을 찾아서 책을 보고 농사를 지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오이 관련 강의가 있으면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오이 재배기술 책과 각종 영상을 찾아보며 오이 농사를 지었다. 물론 잘 될 리가 없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우수한 품질의 오이를 생산하는 데까지 이르렀지만, 초창기 실패가 많은 도움이 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처음에 일일 주변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자신이 부딪혀 가며 배우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한 실패가 쌓여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거든요.”

 

 

경반층 깨주는 심경 쟁기와 깊이갈이 중요

김 대표는 토양관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의 농장은 논을 메워서 만든 토양의 시설 하우스이기 때문에 일반 밭에 세워진 시설 하우스보다 배수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는 한여름 오이 휴식기에는 농장에 수단그라스를 심고, 경반층을 깨주는 심경 쟁기와 토양 깊이갈이로 토양을 관리해 해주고 있다. 배수를 좋게 하고 유기물을 많이 형성해주는 볏짚도 다른 시설 하우스에 비교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의 시설 하우스 3.305(1000)18톤가량의 볏짚을 넣어주고 있다. 다른 농장에 비해 많게는 두 배가량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 철저하게 토양을 관리한 덕분에 현재 김 대표의 토양은 ph 6.7, EC 3.8정도 나오고 있다.

 

 

셀레늄 오이로 고부가가치 올릴 것

현재

김구환 대표는 2월에 정식에 들어간 오이에 엽면시비를 통해 셀레늄 영양제를 주고 있다. 오이 100g당 0.13ug에 셀레늄이 함유된 것으로 나왔다.
김구환 대표는 2월에 정식에 들어간 오이에 엽면시비를 통해 셀레늄 영양제를 주고 있다. 오이 100g당 0.13ug에 셀레늄이 함유된 것으로 나왔다.

 

셀레늄은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셀레늄 기능성 오이는 김 대표를 포함해 지난달 승인을 받은 오이나라영농조합법인(회장 김대권) 5명의 조합원이 셀레늄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생산이 늘어나면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이나라영농조합법인의 총무인 김 대표는 앞으로 셀레늄 기능성 농법으로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셀레늄 오이 가공식품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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