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해충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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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해충 방제
  • 김민지
  • 승인 2021.04.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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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천적 특징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호에 실린 내용을 통해 이리응애류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재배 환경에 맞는 적절한 천적을 선택하길 바란다.

 

점박이응애 관리


•점박이응애의 밀도가 낮을 때는 칠레이리응애 보다는 사막이리응애(스피칼)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점박이응애의 밀도가 높은 경우는 칠레이리응애(스피덱스)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칠레이리응애(스피덱스)와 사막이리응애(스피칼)를 제외한 여타의 이리응애류들은 점박이응애의 방제에 효과가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이들 천적 곤충들은 점박이응애가 만드는 거미줄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응애류(점박이, 차응애 공통)의 방제에는 평균적으로 사막이리응애(스피칼)가 더 효과적이다. 

 

 

총채벌레 관리


•오이이리응애(트리펙스), 지중해이리응애(스워스키 마이트)는 하루에 총채벌레를 포식하는 양이 비슷하다. 그러나 먹이해충의 양이 충분한 경우 (해충의 밀도가 높은 경우)에는 오이이리응애보다 지중해이리응애의 밀도가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한다. 
•리모니쿠스이리응애 및 T. montdorensis는 다른 천적응애류에 비해 총채벌레 2령기의 큰 약충도 포식을 하는 등 총채벌레에 대해 가장 높은 포식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총채벌레의 밀도가 높은 경우라면 리모니쿠스이리응애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사막이리응애도 총채벌레를 포식하지만 포식의 속도가 높지 않고, 총채벌레만을 먹이로 하는 경우에는 증식력 또한 높지 않아서 총채벌레 방제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가루이 관리 


•지중해이리응애와 리모니쿠스이리응애가 가루이의 방제에 효과가 좋고, 특히 리모니쿠스이리응애가 가루이의 밀도가 높은 경우에 사용하기 좋다. 
•먹이해충이 가루이 밖에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천적의 증식이 낮다(다른 응애류, 총채벌레, 꽃가루 등이 함께 있는 환경에서 천적의 효과가 더 좋다). 

 

 

 

온·습도에 따른 천적의 영향 


<온도> 
•사막이리응애는 15℃에서는 물론 30℃에서도 매우 잘 활동한다. A. andersoni는 낮은 온도에서는 활동성이 약간 떨어지고 높은 온도에서도 잘 활동하지 않는다. 
•오이이리응애는 15~25℃에서 활동성이 좋다. 
•지중해이리응애와 T. montdorensis는 온도가 18℃ 이상인 경우에도 활동성이 좋고, 특히 높은 온도(30℃)인 경우 활동성이 제일 좋다. 15℃에서도 포식활동을 하지만 증식의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온도가 장기간 8℃이하로 떨어지면 지중해이리응애는 죽게 된다.


<습도> 
•모든 응애류 천적들은 습도가 높아야 증식과 번식이 잘 이루어진다. 실험실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대습도는 아무리 낮아도 60~70%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칠레이리응애, 리모니쿠스이리응애 및 T. montdorensis는 사막이리응애, 지중해이리응애 및 A. andersoni에 비해 낮은 습도에 더욱 취약하다. 
•건강한 식물은 캐노피(초관)부분의 습도와 응애들이 주로 사는 잎면의 습도가 비슷하다. 식물의 둘레, 주위는 이 보다 낮다. 야간에 습도가 높다면 주간에 습도가 낮아도 문제가 없을 수 있다

 

 

 


 

 Koppert B.V. (정리/김민지 기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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