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과채류 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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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과채류 가격 전망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5.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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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높은 강수량으로, 참외·토마토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 떨어질 전망

담벼락에 아름다운 넝쿨 장미가 만개하는 6월이지만,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의미의 달이기도 합니다. 최근 아열대 현상으로 하순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에 들기도 하는데 올해 6월 날씨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동안 다소 높은 기온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어 6월 평균 기온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확률이 높고 강우량은 평년 대비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과채류 생육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박, 지난해보다는 하락세 전망


요즘 도매시장은 제철을 맞은 수박, 참외, 토마토가 성수 출하되고 있는데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여름 대표 과일 과채인 수박은 6월로 들어서면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일사가 강해지고 수박 생산량이 일 년 중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올해에도 주 출하지역인 충청권 음성(대소, 맹동)지역과 진천, 논산, 부여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출하가 되고, 전라권(고창, 익산)에서도 출하량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지 재배면적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되었고, 작황은 평년과 비슷하나 최근에 잦은 우기로 일부 하우스에서 흰가루병 등의 병충해 및 품질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력부족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순치기, 방제 등이 전반적으로 미약하여 품질은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대형마트의 지속적인 할인행사로 인해 소비량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마켓의 소비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작년에는 날씨도 좋았고 5월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고단가가 형성되었으나 올해에는 출하량이 다소 많고 일기예보에 의하면 잦은 비가 예상되어 지난해보다는 하락세가 전망됩니다.

 

현재 음성지역 포전거래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한 8000~1만원에 형성되어 있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참외, 지난해보다 생산량 증가 전망 


참외 6월 주 출하지역을 살펴보면 성주지역이 80%로 가장 많으며 그 외 지역(김천, 고령, 안동)이 20%정도 출하되고 있습니다. 현재 참외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양호하나 5월 야간기온 하락과 심한 일교차로 참외의 숙기가 지연되고 수정이 불안정해 생산량이 감소되었고 일부 품질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6월 초순까지 화방교체시기로 물량이 감소되나 상순 이후 산지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참외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산량이 증가되어 중순 이후에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6월 참외는 3화방 출하시기로 반입량도 증가하지만 잦은 화방교체와 하우스 내 기온상승으로 참외 상품성이 하락해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고 여름과일인 수박,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이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가 대체되는 시기로 시세는 전년보다는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6월까지는 지속적인 주말행사와 대형유통업체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참외 구매량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마토, 시장 반입량 늘어 가격 하락 전망   


6월 토마토는 일 년 중 가장 많이 출하되는 시기로 지난해 보다 재배면적이 증가되어 6월 시장반입량은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해는 일조량이 양호해 반입량이 중순까지 많았으나 하순경 반입량 감소 및 재난 지원금 지급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최근 전년대비 반입량이 증가하고 코로나19는 점점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람들 간 왕래나 모임 등이 제한되는 등 토마토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어 시세는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현재 촉성재배지역(전남, 경남) 원형방울과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상순 마무리가 예상되며, 준 촉성재배지역(중부권 이북)은 출하량이 증가하고, 강원지역(춘천, 철원, 양구, 평창 등) 일반토마토는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토마토 작황은 일기 여건이 양호해 생산 단수는 증가했으며, 재배면적도 토마토로 전환이 많아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글= 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정리= 나성신 기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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