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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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 발생
  • 김민지
  • 승인 2021.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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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중국으로부터 기류가 지속적으로 도내로 유입됨에 따라 옥수수 등 잡곡류 돌발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6월 상순 이후 예찰을 강화하여 발생시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합동 예찰한 결과, 경남 고성지역 옥수수 재배지에서 3~4령 유충이 다수 발생하여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경북도내에서는 작년 경산, 경주에서 6월 3일에 첫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올해 6월 상순에도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찰을 강화해 발생이 확인될 시 초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며,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벼과 식물을 선호한다. 특히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는데 아프리카, 중국 등지에서 5~20%의 수확량 감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 성충 한 마리는 최대 10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으며, 바람을 타고 100km 이상 이동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주로 중국(대만 포함)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넘어와 확산이 빠르고 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한 해충이다.

 

경남지역에서 유충의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경산, 고령, 경주 군위 등 옥수수 재배포장 일대에 설치한 열대거세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시군센터 및 재배농가와 연계하여 정밀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옥수수 등 잡곡 재배농가에서는 피해가 발견될 경우 즉시 농업기술원 또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예찰을 강화하여 도내 발생하는 열대거미나방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신속한 대응책 마련으로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라고 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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