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cap)오이 재배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장점은 일정한 크기의 고품질 오이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며, 단점은 아무래도 일일이 캡을 씌우고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 일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캡 안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등을 어떻게 해결 하느냐도 고민거리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에서 24년째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엽 씨는 효율적인 곰팡이 관리로 매년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 캡오이의 장점은 고품질이라는 것
보통 오이가 5~7cm 정도 자랐을 때 캡을 씌우는데 이를 통해 병해충으로부터 오이를 보호할 수 있으며 농약의 사용량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캡을 씌운지 5~7일이 경과하면 수확할 수 있을 만큼 자라는데 캡에서 자란 오이는 기형과 발생이 적고 비대하지 않으며 크기가 균등하게 나오는 장점이 있다. 캡의 길이가 보통 25cm 미만이고 직경이 3.5cm대인것을 감안한다면 고품질 오이가 일률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여기다 캡오이는 과피가 얇으면서도 과육이 단단하고 속이 꽉차 시장에서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는다. 지금은 가격이 일부 떨어졌지만(*겨울에 오이를 재배하지 않던 농업인들이 봄이 되며 대량으로 오이를 시장에 내놓으며 일부 가격 하락 발생) 보통 박스 당 2만8000원까지 홋가한다. 이씨는 24년째 오이만을 재배하고 있으며 캡오이도 시작한지 4년 됐지만 캡오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보기에 농약이 오이에 직접 닿지 않기에 더욱 선호하며 직거래시 도매 가격에 비해 2000~3000원 더 받을 수 있다.

취재/ 홍영수 기자 wonye@hortitimes.com
....................................................................................................................<<< 2007년 6월호 참조
▶ 키워드 : 캡오이, 장점, 곰팡이 발생, 시범 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