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名品 토마토 ‘퇴촌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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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名品 토마토 ‘퇴촌 토마토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7.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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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오길환 대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2대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오길환 대표. 오 대표는 현재 전체면적 8595㎡(2600평)에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토마토 농장 옆에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길환 대표는 대부분 직거래로 거래하고 있다.

오길환 대표
오길환 대표

 

 

 

국내 토마토 생산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경기도 광주시의 퇴촌면에서 생산되는 ‘퇴촌 토마토’다.
퇴촌면은 임야가 전체면적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퇴촌 토마토는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 중첩된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친환경 토마토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퇴촌은 1970년대부터 개발제한에 묶인 특성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퇴촌 토마토는 팔당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이 하나둘 찾으면서 ‘퇴촌 토마토’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40여 년 전 만 해도 대부분 일반 토마토 재배방식은 토마토 수정을 위해 식물호르몬제를 일일이 꽃송이에 뿌려주는 방식이었지만, 퇴촌 토마토 생산자들은 환경친화적으로 수정벌을 이용해서 토마토 수정작업을 실시했다. 수정벌을 이용하면 공동과의 발생이 줄어들고 과실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져 토마토 품질이 우수해질 수밖에 없다. 퇴촌 토마토 생산자들은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40년 전부터 수정벌을 이용해 오고 있다.

오길환 대표는 현재 전체면적 8595㎡(2600평)에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1
오길환 대표는 현재 전체면적 8595㎡(2600평)에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생산한 토마토 대부분 직거래로 판매
2대째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오길환 대표. 20대 청년 농부인 오 대표는 군대를 전역한 후부터 3년째 아버지와 함께 토마토 농장을 이끌고 있다. 오 대표의 토마토는 대부분 직거래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봄, 여름 작기는 100% 직거래와 단골 판매로 이뤄지고 있다.퇴촌의 토마토는 밭에서 잘 익은 토마토를 당일 수확해 당일 판매하기 때문에 싱싱한 토마토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퇴촌 토마토를 한 번 먹은 소비자들은 바로 단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은 마치 자신의 텃밭에서 갓 수확한 토마토를 그 자리에 먹는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퇴촌 토마토는 신선한 토마토 특유의 풍부한 향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한 번 고객이 평생 단골로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오 대표는 가을, 겨울 작기는 경매 시세가 좋아서 대부분 경매장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퇴촌 토마토가 워낙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경매장에서도 높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 김미영 주무관, 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이규용 상담소장, 오길환 대표(왼쪽부터
광주시농업기술센터 김미영 주무관, 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이규용 상담소장, 오길환 대표(왼쪽부터

 

 


슈퍼도태랑·슈퍼탑 토마토 품종 선택해
오 대표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그는 토마토의 당도는 물을 적게 주는 게 비법이라고 말했다. 각 농장의 환경 조건이 다 달라서 물을 주는 기준을 정해주는 건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농장 환경에 맞게 물 조절을 잘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토마토 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현재 오 대표는 봄에는 ‘슈퍼도태랑’ 가을에는 ‘슈퍼탑’ 토마토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퇴촌 토마토는 생식용인 도색계 토마토의 도태랑 계열 품종을 주로 사용한다. 도색계 토마토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토마토 자체를 바로 먹거나 주스로 마시기에 좋다. 도태랑 계열 품종은 일반 토마토와는 달리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하는 완숙 토마토로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한 달 이상 빛깔과 단단한 과육을 유지해 보관이 용이한 편이다.
“슈퍼도태랑은 시설 하우스 억제재배와 반촉성 재배에 적합하고, 평균 토마토 과중이 220~240g 정도의 대과종입니다. 변형과의 발생이 비교적 적을 뿐만 아니라 고온 착과성과 상품율이 우수한 편입니다.”
오 대표는 가을 토마토 품종으로 슈퍼탑을 선택한 이유는 평균 토마토 과중이 230~240g 완숙 대과종 품종이고, 당도와 식미가 우수한 편이어서 슈퍼탑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탑은 조생종이며 잎은 작아 채광이 우수한 편입니다, 저온기에 뿌리 신장 및 과대비가 우수한 대과종 품종입니다.”
오 대표는 토경 재배와 양액 재배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토경의 경우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흙의 영양소가 토마토에 그대로 가기 때문에 토마토의 풍미와 맛이 더 좋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양액 재배의 경우 토마토 농장에 대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되기 때문에 병충해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과 미리 병해충 방제가 쉽고, 농장 관리가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퇴촌 토마토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더욱더 우수한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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