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신품종 ‘골든골’ 신흥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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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 신품종 ‘골든골’ 신흥 강자로 우뚝!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1.07.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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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진명수·조성종 농가

옥수수는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아 광범위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또한 흡비력이 좋아 토양 속 과잉 축적된 비료 성분을 흡수해 토양을 청결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조기 재배를 통해 단경기에 출하할 수 있어 최근 농촌에서 소득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카타코리아가 출시한 초당옥수수 신품종 ‘골든골’은 낱알이 끝까지 차 있고 맛이 좋아 소비자와 재배 농가의 반응이 뜨겁다. 월간원예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립읍에서 초당옥수수 ‘골든골’을 재배하는 진명수·조성종 농가를 찾아 초당옥수수 재배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진명수·조성종 농가

 

제주도 단경기 효자 품목 초당옥수수


초당 옥수수는 당도가 18Brix 이상으로 일반 옥수수보다 2~3배 높으며 샐러드처럼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미네랄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몇 해 전부터 여름철 대표 웰빙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농가 입장에서 초당옥수수는 3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 재배하고 출하해 단경기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자 품목이다. 


특히, 이른 봄에 터널 재배를 하면 수익성이 매우 좋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 조기출하를 위해 터널 재배 할 때는 서리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립읍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카타코리아 신품종 초당옥수수 ‘골든골’ 재배포장. 제주 지역에서는 월동 채소를 심는 밭의 봄·여름철 작물로 초당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선단착립 우수해 모양 예쁘고
맛도 좋은 초당옥수수 ‘골든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립읍에서 매년 약 1600㎡(500여평) 규모의 초당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진명수 농가에서는 4년 전, 주변의 권유로 사카타코리아의 신품종 초당옥수수 ‘골든골’을 시험 재배하게 되었다. 진명수 씨는 ‘골든골’이 초당옥수수의 기준을 바꿔 놓았다고 설명한다.

 

사카타코리아 ‘골든골’ 초당옥수수는 선단착립이 우수해 농가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은 타사품종, 오른쪽은 골든골)


“초당옥수수는 찰옥수수 등과 달리 열매 끝이 2~3cm 비어 있어도 상품으로 인정받습니다. 일반적인 초당옥수수 품종들은 열매 끝이 잘 차지 않아서 비어 있는 모양이 대부분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재배해도 ‘골든골’은 옥수수 알이 상단까지 꽉 차 있습니다. 선단착립이 우수한 골든골이 출시된 후 끝이 빈 초당옥수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진명수 농가에서는 올해 3월 28일 초당옥수수 ‘골든골’을 밭에 아주 심었다. 모종은 20일~22일가량의 육묘기간을 거쳤다. ‘골든골’은 파종 후 90일 정도에 수확 가능한 품종으로 날씨에 따라 하루 이틀 수확 날짜가 앞당겨지기도 한다.

 

수확된 ‘골든골’ 초당옥수수는 브랜드명이 기재된 박스에 포장하여 전국 각지의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재배 시 기비와 추비는 필수입니다. 바닥에 기비를 깔면 상품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물을 좋아해서 열매를 맺기 시작할 때부터 물을 많이 줘야 합니다.”


초당옥수수 재배 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기비와 추비, 그리고 물이다. 초당옥수수는 가뭄과 고온이 겹치면 수량 감소가 초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확한 옥수수는 인터넷 판매나 공선회로 출하한다. 초당옥수수는 경매시장에서 가격 형성이 잘 안 되어 대부분 농가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다.


“올해는 초당옥수수 시세가 지난해보다 약간 좋았습니다. 요즘은 개당 800원으로 수매가격이 떨어졌지만, 일찍 수확한 초당옥수수는 개당 1300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카타코리아 ‘골든골’ 초당옥수수는 모양뿐만 아니라, 뛰어난 당도와 식미를 자랑한다. ‘골든골’ 초당옥수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쇄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품종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진명수 농가의 초당옥수수를 직거래로 받아보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그의 옥수수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진명수 농가에서는 초당옥수수 재배로 평당 1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기에 재배해오던 기장 재배 수익이 평당 2000원 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고소득이다. 


진명수 농가에서는 지난해 초당옥수수 신품종 ‘골든골’을 터널 재배 했을 때 수확한 옥수수의 크기가 21~22cm에 달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진명수 농가에서는 좋은 품종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사실, 좋은 품종이 알려지는 것보다 우리만 알고 재배해 파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도 농사를 잘 지으면 좋은 것이고, 소비자도 품질 좋은 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입니다. 까다로운 소비자들도 ‘골든골’처럼 맛이 뛰어나고 모양 또한 흠잡을 데 없는 농산물을 받아보면 크게 만족합니다.”

 

제주시 한립읍에서 사카타코리아 신품종 초당옥수수 ‘골든골’을 재배하는 조성종 씨. 조성종 농가에서는 농가와 소비자 입장에서 모두 만족하는 품종이라며 ‘골든골’ 초당옥수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농가에서 인정한 초당옥수수 신품종 ‘골든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립읍에서 초당옥수수를 재배하는 또 다른 농가를 찾았다. 


이 지역 조성종 농가에서는 브로콜리, 콜라비, 양배추 등 채소를 심는 1322㎡ 규모의 밭에 봄에는 옥수수나 기장을 심는다. 


지난해부터 사카타코리아의 ‘골든골’을 심었다는 조성종 농가에서도 품종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고 전한다.


“초당옥수수를 처음 재배할 때는 타품종을 심었는데, 끝이 말라서 끝까지 알이 차지 않았습니다. 수확시기까지 잘 키워도 비상품으로 출하되었습니다. 하지만 골든골은 같은 조건에서 알이 열매 위까지 가득 차 농가 입장에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농사짓는 입장에서 이 품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간 제주도에서는 월동채소 재배 후 봄·여름철 농업 소득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품목들이 많았다. 하지만 초당옥수수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면서 농가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은 농가에서 초당옥수수를 재배하면서 초당옥수수 시장에서 품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품종의 경쟁력이 상품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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