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기 빠르고 수확량 높은 트리티케일 ‘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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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기 빠르고 수확량 높은 트리티케일 ‘조영’
  • 김민지
  • 승인 2021.07.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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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불량 환경에서도 안정적 생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월동 사료작물의 작황이 불안정하다. 겨울철 사료작물은 우리나라의 이모작 환경에서 생산하고 이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숙기가 빠르고, 종실 수확량이 높고, 내도복 관련 연구가 강화되어야 한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의 잡종 작물로써 추위, 가뭄 등 생육불량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안정적이고 높은 조사료 수량을 나타내어 전국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품종 ‘조영’을 소개합니다


‘조영’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5년에 육성했다. 잎의 너비가 중간이고 길이가 긴 녹색 잎과 갈색이면서 중간 길이의 종실을 가졌다. 출수기는 전국 평균 4월 28일로 신영보다 2일 빨랐으며, 출수 후 30일에 수확할 경우 ha당 평균 건물수량은 15.7t으로 신영과 비슷했다. 내한성은 신영과 대등했고, 줄기가 굵고 초장이 짧아 내복도가 강했으며, 습해·흰가루병·잎녹병에도 저항성을 보였다. 조영의 수확시기 조단백질 함량은 마른풀 기준으로 5.9%이었고, ADF(산성세제불용성섬유) 및 NDF(중성세제불용성섬유) 함량도 각각 33.9%와 57.3%로 나타났다. TDN(총가소화성 영양분) 함량은 62.2%로 신영과 비슷했다.

 

조영의 종실 수량은 ha당 5.59t으로 4.05t인 신영에 비해 38%가 많았다. 적응지역은 1월 최저평균기온이 –10℃ 이상인 지역이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조영은 숙기가 빠르고, 도복에 강하며, 조사료 생산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종실 수량이 많아 종자를 대부분 수입해 재배하고 있는 호밀을 대체해 논 이모작 사료작물로 활용도가 높은 트리티케일 신품종이다.

 


 

 

글= 박명렬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정리= 김민지 기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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