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0m 육묘장 (주)대관령프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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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m 육묘장 (주)대관령프러그
  • 월간원예
  • 승인 2007.07.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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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관령프러그(대표 김종훈)는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다. 대관령프러그 뒤로 풍력 발전기가 유유히 돌아갈 만큼 강풍이 부는 지역이다. 공기는 더 할 나위 없이 상쾌하고 맑으며 햇살도 강렬하다. 김종훈 대표는 “아마, 작물 성장의 최적지를 꼽으라면 700~800 고지일 것이다. 온도, 습도, 주변 환경 등이 좋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육묘 전문 기업 (주)대관령프러그를 방문해 김 대표의 경영마인드를 들어봤다.

대관령프러그 김종훈 대표는 바닥부터 배우며 올라왔다. 김 대표는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부터 대관령프러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지만 대학에서 배운 것과 현장을 많이 달랐다. 특히 현장 육묘장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로 인해 고객인 농업인에게 큰 피해가 생기는 만큼 더욱 조심스럽고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전문 육묘인으로 성장했다. 몇 년을 근무하며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과 현장 노하우가 빛을 발할 무렵, 대관령프러그는 법인 전환을 하게 되고 김 대표는 전문 경영인으로 대표직에 취임하게 됐다.
“대관령프러그는 개인 소유가 아닙니다. 주식회사입니다. 주주도 있고 끊임없이 성장과 발전을 해야 합니다. 제가 전문 CEO로서의 자질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무엇이 농업인을 위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대관령프러그가 농업인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맞춤묘 전문 대관령프러그
대관령프러그의 규모는 4000평으로 고추, 배추, 양상추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계절별로 차이는 있지만 오이, 토마토, 양파, 양배추, 화훼 육묘도 하며 다양한 묘를 공급하고 있다. 대관령프러그는 고랭지(해발 800m)에 위치해 있기에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여름철의 경우 타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병해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기압이 높아 묘의 생장을 억제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대관령프러그의 묘가 평지에 내려가면 생육이 빨라지고 잘 자라게 된다. 또한 풍부한 일조량과 일관된 온·습도를 유지하기에 묘 자체가 묘 자체가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자란다. 그러나 겨울철은 기온이 너무 낮아 육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지금은 고추가 집중 출하되고 있는데 7~8월은 전라도 지역으로 많이 나가고, 9~10월은 경상도 지역의 출하가 많다.
“지역별로 고객들이 원하는 묘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라도 지역 고객들은 고추의 꽃눈이 터진 것을 원하고 경상도 지역 고객들은 그 반대이지요. 우리 대관령프러그는 계약 당시부터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튼튼하고 고품질 묘를 공급하기에 우리 고객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된 단골들입니다.”

취재/ 홍영수 기자 wonye@hortitimes.com
....................................................................................................................<<< 2007년 6월호 참조
▶ 키워드 : 밎춤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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