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산나물 ‘어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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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산나물 ‘어수리’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09.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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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향·약효 3박자 모두 갖춘 ‘어수리’

어수리는 산과 들에서 비교적 흔히 자라는 다년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70∼150cm이며 속이 빈 원기둥 모양이고 세로로 줄이 있으며 거친 털이 있고 굵은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며 털이 있고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밑 부분이 넓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복산형화서로 가지와 원줄기 끝에 20~30개의 소산경으로 백색의 꽃이 7~8월에 핀다. 열매는 분과(分果)고 길이 7mm의 편평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납작하며 윗부분에 독특한 무늬가 있다. 

 

기능성 성분

어수리 성분으로는 전초와 열매에는 쿠마린(coumarin)성분이 들어있다.

잎·꽃·열매에는 사포닌(saponin), 꽃·이삭에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뿌리에는 핌피넬린(pimpinellin), 버캅텐(bergapten), 소랄렌(psoralen), 안젤리신(angelicin), 스포딘(sphondin), 잔토톡신(xanthotoxin) 등의 푸로쿠마린(furocoumarins), 파낙시놀(panaxynol), 팔카리노디올(falcarindiol), 정유성분 등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효능

어수리는 피를 맑게 해주고 변비나 소화불량, 담에 좋으며 고혈압, 당뇨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효소가 들어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며 신장과 담에 유익하고 신경통, 요통, 풍과 통증을 없애 준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항염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글= 박광훈 연구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정리= 김민지 기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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