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뷰 박주홍 대표 “농업 기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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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뷰 박주홍 대표 “농업 기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9.3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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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뷰 박주홍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박주홍 대표는 농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수확기 로봇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국내 농업계에 수확기 로봇의 대중화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박주홍 대표를 만나보았다.

‘자동화 수확기 로봇 시대를 앞당긴다.’
우리나라 농업 자동화 로봇 시대의 비약적인 성장을 주도할 신생 스타트 업체인 ㈜랑데뷰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주홍 대표. 대학에서 로보틱스를 전공한 박주홍 대표는 물체 인식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일반 회사에 다니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으로 입사해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현재의 농업 자동화 로봇 기업 ㈜랑데뷰를 창업했다.
“로봇이 산업용으로 공장에만 있지 않고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사람들을 돕는 세상이 생각보다 빨리 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로봇이 우리의 복잡한 일상을 이해해야 합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사람의 눈에 해당되는 ‘AI Vision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이 기술을 통해 로봇이 사람의 일상을 돕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농업 자동화 로봇 기업 ㈜랑데뷰 박주홍 대표

 

국내 수확기 로봇 시대 여는 데 열정 바칠 것
사업 초창기 때에는 드론을 만들거나 카메라 피사체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따라가는 카메라 등 다양한 로봇을 만들었다. 주로 공장에 들어가는 로봇을 만들었지만, 박 대표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평소에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로봇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치킨을 튀기는 로봇, 도시락 만드는 로봇 등을 기획했지만 로봇 기술에 집중해야 하기보단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의 기술이 좀 더 가치 있는 곳에 쓰이길 바랐다. 그는 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체 인식 로봇 제어 기술이 필요한 도움이 되는 분야에 대해 직원들과 고민했다. 그 결과 박 대표는 농업 분야를 선택했다.
“농업 분야는 아직 자동화 수확기 로봇이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해마다 농촌인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박 대표는 자신의 기술을 우리나라 자동화 수확기 로봇 시대를 여는 데 열정을 바치고 싶었다.


수확기 로봇, 파밀리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출시
지난 3월에 수확기 로봇 만들기에 돌입해서 시제품도 만들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벌써 시범 농장도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도 이미 정했다.
“파밀리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출시될 것입니다. FARMILY는 농가의 FARM과 가족 FAMILY의 합성어인데요. 우리 파밀리가 농민의 든든한 가족이 된다는 뜻입니다. ‘파밀리’라는 이름처럼 작물 수확 시기에 농민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 드릴 수 있는 농업용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파프리카와 토마토, 딸기 작물의 수확을 돕는 로봇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농업은 아직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가장 사람을 위한 산업이지만, 대를 이을 젊은 세대가 없어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파밀리는 농민들을 위해 최소한 수확 시기에 일손이 모자라서 산지에서 작물을 폐기하는 일 만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주) 랑데뷰는 파밀리라는 브랜드로 수확기 로봇을 시장에 출시했다.  수확기 로봇이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
(주) 랑데뷰는 파밀리라는 브랜드로 수확기 로봇을 시장에 출시했다. 수확기 로봇이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확기 로봇을 만들 것
박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실제로 농가에 나가 파밀리가 첫 수확을 성공했을 때 라고 말했다.
“우리의 노력이 실제로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생소한 농업 분야에 도전해서 크고 작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개인적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수확기 로봇이 현장 실사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고생한 것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농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많은 실증과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면서 많은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확기 로봇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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