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병계 계통 토마토 품종 선택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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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병계 계통 토마토 품종 선택은 ‘필수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9.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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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가평토마토 최중달 대표

경기도 가평에서 전체면적 6611㎡(2000평)에 고품질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최중달 대표.
품질이 우수한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내병계 계통의 토마토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중달 대표를 만나보았다.

 

최중달 대표
최중달 대표

 

최중달 대표는 25년 전 논농사와 과수 농사를 하다가 현재는 토마토 농사에만 집중하고 있다.
복합영농이 수익은 많지만, 노동의 강도가 높아서 나이 들어서는 단일 품종으로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가평이 준고랭지여서 일교차가 커서 토마토가 단단하고 맛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토마토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토마토 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현재 도태랑계를 선택해서 재배하고 있다.
“기후에 맞는 토마토 품종이 있어서 자신의 농장 기후에 맞는 품종을 잘 골라야 합니다. 품종만 잘 선택해도 반은 성공입니다.”

최중달 대표는 경기도 가평에서 전체면적 6611㎡(2000평)에 고품질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최중달 대표는 경기도 가평에서 전체면적 6611㎡(2000평)에 고품질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GAP 인증받아 대부분 가락시장 출하
최 대표의 농장에는 8월 1일에 정식한 토마토가 한창 자라고 있다. 이달 말부터 수확기에 들어가서 내년 1월 말까지 수확한다. 그는 토마토 모종 한 그루에서 평균 5kg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토마토 총생산량은 50t가량 된다. 현재 그는 GAP 인증을 받아 생산량 70%가량은 가락시장에 출하하고 나머지는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주로 겨울에 토양관리를 하고 있다.
작기가 끝나면 토마토 나무를 걷어 내서 밖에 버리지 않고 토양에 양분이 되게 함께 갈아 주고 있다.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토마토 나무를 걷어 내서 밖에 버리지 않고 토양에 양분이 되게 함께 갈아 주고 있다. 이 방법은 현재 토마토 농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최중달  대표는 볏짚을 시설하우스 한 동에 2t가량 넣어서 갈아주고 있다.
최중달 대표는 볏짚을 시설하우스 한 동에 2t가량 넣어서 갈아주고 있다.

 

토양에 유기물을 많이 넣어주는 게 토마토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양관리를 잘하면 토마토 뿌리가 튼튼하고 깊게 내려서 토마토 생산량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최중달 대표는 부농종묘의 내병계 토마토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최중달 대표는 부농종묘의 내병계 토마토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뽁뽁이 하우스로 난방비 절감
최 대표는 기존의 농법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자재나 농법을 시도하는 데 적극적이다.
그의 시설 하우스는 일명 뽁뽁이 비닐을 사용하고 있다. 뽁뽁이 하우스는 농촌진흥청 실험결과 수확량 10% 이상 증대됐다고 보고된 바 있다.
뽁뽁이 하우스는 여름철 30~40% 차광효과로 여름작물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해주고 있다. 햇빛을 차감하면서도 작물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산란광 때문이다. 직사광은 위에서 아래로만 비치기 때문에 작물의 아래쪽은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하지만, 산란광은 작물 아래쪽으로도 빛이 닿아 과실 착색이 균일하게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

에어볼테크의 뽁뽁이 하우스는 시간 햇빛 노출에도 문제가 없도록 완성한 제품이다. 향온, 향습 유지에 좋고 난방비도 30~50% 절감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에어볼테크의 뽁뽁이 하우스는 시간 햇빛 노출에도 문제가 없도록 완성한 제품이다. 향온, 향습 유지에 좋고 난방비도 30~50% 절감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외부 온도보다 5~8℃를 더 잡아주기 때문에 30% 이상 난방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2~3중으로 설치하는 일반 비닐하우스와 달리 한 겹 설치로도 효과가 충분한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가평이 준고랭지에 속해서 겨울철 난방 효과를 위해 뽁뽁이 하우스를 설치했다.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난방에 효과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토마토 품종, 내병계 계통 선택해야
최 대표는 내병계 토마토 품종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몇 년 전부터 황화잎말림바이러스와 총채바이러스의 내병계 품종을 선택하고 있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에 감염되면 토마토 잎이 누렇게 오그라드는 잎말림 증상이 나타나고, 줄기는 위축돼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않는다. 또 꽃이 잘 피지 않고, 열매는 착색불량 증상을 보이면서 결국 고사하게 된다.
감염된 식물체는 즉시 뽑아 없애고, 농가 주변의 기주식물인 독말풀, 쑥 등의 잡초를 제거해 해충 ‘담배가루이’의 서식처를 없애야 한다. 시설 하우스 내에 발생 된 담배가루이가 인근의 다른 시설 하우스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고 방제해야 한다.
최 대표는 육묘업체에서 묘를 공급받으면 해당 공급업체가 담배가루이의 유입 차단은 물론 철저하게 방제했는지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유묘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아서 육안으로 바이러스 증상을 식별하기가 어려워 묘를 받을 때 어린잎에 담배가루이알, 성충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토마토 정식 직후 바이러스에 의한 초기 감염은 토마토 생산에 큰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수시로 토마토황화잎말림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감염된 식물체가 발견되면 즉시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총채벌레는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서 유인하고 천적인 애꽃노린재를 이용해서 방제해 주면 된다. 최 대표는 외부로부터 해충을 미리 방지해주고 유충 대상 약제를 처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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