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대추, 인력 절감형 고수익 품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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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대추, 인력 절감형 고수익 품종되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9.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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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법인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

2017년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은 충청북도 청양군에서 천황대추 시범농장이자, 연구소로 활용되는 농장을 세웠다.
시설 하우스 전체면적 1.3ha(4000평)에 천황대추 4000주가 식재되어 있다.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

 

“천황대추는 농민들의 적은 노동력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품종입니다.”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은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가장 이상적인 품종이 바로 천황대추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황대추는 미림원예종묘에서 2011년도에 출원해서 2014년 특허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2039년까지 미림원예가 단독 특허로 천황대추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인 회장은 단순히 천황대추 보급 사업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천황대추에 대해 새로운 실험을 하고 연구해서 가장 최적의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고 머무르기보다는 천황대추 재배기술법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인 회장은 천황대추 생산자 농민들이 모인 자리는 전국각지 어디든 참석해 농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그는 농민들이 천황대추를 최상의 품질로 생산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와 컨설턴트 역할도 하고 있다.

미린원예종묘 시범농장이자 연구소는  시설 하우스 전체면적 1.3ha(4000평)에 천황대추 4000주가 식재되어 있다.
미림원예종묘 시범농장이자 연구소는 시설 하우스 전체면적 1.3ha(4000평)에 천황대추 4000주가 식재되어 있다.

 

 

천황대추, 최상의 재배기술법 데이터 축적
인 회장은 2017년 충청북도 청양군에 천황대추 시범농장이자, 연구소로 활용되는 농장을 세웠다. 전체 시설 하우스면적 1.3ha(4000평)에 천황대추 4000주가 심어져 있다.
7~8년생 천황대추 나무가 2000주, 4~5년생이 2000주가 식재되어 있다. 각각 생육 연도가 다른 대추나무를 다양한 농법으로 키우면서 최고의 재배기술법 데이터를 축적하고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각 동 하우스마다 천황대추나무 간격이 60cm, 80cm, 1m, 1.2m 다 다르게 식재
되어 있다. 각기 다른 천황대추나무의 식재 간격을 분석하고 실험하고 있다. 인 회장은 천황대추 나무의 간격을1.2m가 가장 최적의 간격이라고 말했다

올 3월에 인태평 회장은 깜짝 놀랄 만한 실험을 단행했다. 4000그루 천황대추를 말 그대로 밑둥에서 50cm만 남기고 모두 싹둑 잘랐다.
올 3월에 인태평 회장은 깜짝 놀랄 만한 실험을 단행했다. 4000그루 천황대추를 말 그대로 밑둥에서 50cm만 남기고 모두 싹둑 잘랐다.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실험이었다. 주변에서 천황대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어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천황대추 한 그루에서 10~20kg가량 대추가 열렸다.

인태평 회장이 올 3월에 자른 천황대추나무를 가르키고 있다.  50cm만 남겨놓고 나무를 다 자르고도 6개월 만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렸다.
인태평 회장이 올 3월에 자른 천황대추나무를 가르키고 있다. 50cm만 남겨놓고 나무를 다 자르고도 6개월 만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렸다.

 

전국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말 그대로 획기적이었다.인 회장은 최고의 천황대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화된 것보다는 창의적으로 색다른 농법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황대추
천황대추

 

천황대추 왜성 대목으로 관리가 편리해
천황대추는 4년생 나무를 기준으로 한 그루당 평균 10~15kg 수확할 수 있다. 인 회장은 천황대추는 다른 유사 생대추와 달리 1kg에 1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출하 단가가 높은 우수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천황대추는 대추나무 병해충인 빗자루병에 저항성이 강한 점도 장점이다.
수확기는 9월 하순이다. 일반 대추는 당도가 25Brix지만 천황대추의 당도는 35Brix이다. 사과, 복숭아보다도 월등히 달다.
인 회장은 천황대추 생과는 kg당 평균 1만원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건대추 또는 일반 유사 생대추(왕대추)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더욱이 천황대추는 비닐하우스에서도 잘 자란다. 왜성 대목이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차지하지 않아 관리하기도 편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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