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농약 사과 재배하는 고기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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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약 사과 재배하는 고기수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01.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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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작을 하다가 사과 농사를 짓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20여일 동안 미국의 사과 재배법을 배워 오는 등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고기수 씨. 전북 정읍시가 사과 적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산지보다 나은 품질을 선보이고 있는 고기수 씨를 찾아가 보았다.

정읍에서 2만9751㎡의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고기수 씨.
그는 1980년대부터 수도작과 젖소를 키우기도 했다. 젖소를 600여두 가량을 키울 정도로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씨로 인해 주변에서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달아 생기자 그는 과수 쪽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 90년대 초만 해도 정읍의 사과 재배 면적은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했다. 따라서 그도 사과와 자두를 병행하여 재배하기 시작했다. 자두를 시장에 내놓을 때 최초로 고씨의 이름을 내걸고 가락시장에 납품할 정도로 품질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그의 자두는 가락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아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었다. 하지만 기후의 변화로 자두의 생산이 어려워지자 그는 사과로 작목을 바꾸었다. 당시 정읍에서 사과농사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사과 농사를 택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았지만 생각만큼 품질이 따라주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방식이라도 고씨에게는 잘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20여일을 머물며 선진국의 재배기술과 품종 등을 익히고 돌아 왔다.
“고등학교 시절에 미국에 살던 친구를 알게 되어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사과전문재배기술을 익히기로 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사과로 유명한 곳을 다니면서 그 곳의 재배 방법을 열심히 익혀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현재도 사과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여전히 고품질 사과 생산이라는 목적으로 많은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정읍이 기후의 변화로 인하여 더 이상 사과 재배 면적의 최적지가 될 수 없음에 그는 포기하지 않고 문경, 충주 보다 나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실제로 그는 문경과 충주 등 국내 최대 사과 재배지에서 초청되어 강의를 할 정도로 사과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그는 사과 전문재배기술의 박식함을 자랑한다.

취재/나성신 기자 wonye@hortitimes.com

...............................................................................................<<< 2007년 12월호 참조

키워드 : 자연 그대로 이용, 하기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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