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 오이 생산하는 왕규봉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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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 오이 생산하는 왕규봉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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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캡 오이로 가락시장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고 있는 왕규봉 씨. 그는 안성에서 작목반 형태를 이루어 공동생산 공동선별 등을 거치면서 효율적으로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왕씨는 토양을 개량하고 되도록 농약사용을 자제하는 등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캡오이를 생산하고 있는 왕규봉씨를 찾았다.

겨울철 도매 시장에서 안성의 오이는 가장 고가로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고품질 캡슐 오이를 일정한 크기대로 생산하여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성 오이는 공동선별, 공동계산으로 작업장도 갖추고 있다.
올해로 50여 년 째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왕규봉 씨. 당시 왕씨는 버스운전 기사 생활을 하면서 오이농사를 병행했다. 처음에는 동생과 함께 농사를 시작하여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내 농장을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만의 농장을 운영하고 싶었지요.”
오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옛날에는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어서 5~6월에는 기근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 동안에 오이가 대체작물로 좋을 것 같아서 오이를 선택한 것이다. 한창 현금이 필요한 시기에 오이는 안성맞춤인 작물이었던 것이다.
오이 전문재배기술적인 부분은 동생과 함께 농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동생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1962년부터 1982년까지 버스운전 기사 생활을 하다가 1982년부터 본격적으로 오이 농사를 지었다. 전부터 동생과 함께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홀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왕씨는 대나무로 하우스를 지어 오이를 생산할 때부터 오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라면 박스로 출하를 하는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재배했지만 오이 값이 좋아 고소득 작물로는 꽤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왕씨는 오이는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 면에서 나은 편이라며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 변동도 그리 심하지 않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눈으로 오이를 먹는다”
“당시 오이 값이 한 박스에 300원 정도했어요. 하루 인건비가 300원 정도 했으니까 오이 값을 잘 받은 거지요. 그때만 해도 자재 값도 지금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수익이 제법 남았지요.”
1960~70년대 만해도 질보다는 양으로 생산량을 늘리기에 바빴지만 현재는 많이 달아졌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무엇보다 오이의 모양과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취재/나성신 기자 wonye@hortitimes.com

..................................................................................................<<< 2007년 12월호 참조

키워드 : 캡슐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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