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금원유기영농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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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금원유기영농조합
  • 월간원예
  • 승인 2008.03.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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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생산의 기본은 땅이다. 과거 농업이 비료와 농약사용, 높은 재배기술로 대량생산해 왔다면 지금은 땅의 기운을 살려 자연의 흐름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친환경농업이 각광받고 있다. 사무실 곳곳 마다 붙어있는 재배 정보들은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농산물만을 제공하려는 조합원들의 강직한 마음이 담겨있다. 건강한 땅을 만들겠다는 고집으로 15년째 묵묵히 친환경농업의 길을 걷고 있는 금원유기영농조합원들을 만나보았다.

남원 금지면에 위치한 금원유기영농조합은 1990년에 조직됐으며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농업을 시작했다. 황대연 대표는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이것저것 농사를 짓다보니 ‘품종, 품목에 상관없이 심기만하면 잘 되는 방법을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건강한 땅을 만들기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 후 조합원들은 다른 우수농가 견학과 일본의 시마모도미생물 연구소 통해 토양 환경 보존과, 친환경 재배기술을 향상시켰다.
황 대표는 “주인의 손맛을 통해 건강한 땅으로 거듭난다”며 “정식에 들어가기 전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 공급과,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최대한 신중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토양의 물질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과정은 먼저 660㎡당 1.5톤의 쌀겨와 밀기울, 담수를 넣고 땅을 간다. 60%의 적당한 습을 주어 멀칭한 뒤 40~50℃ 이상의 고온으로 태양열 소독을 한다. 10~12일 후 다시 깻묵, 골분, 볏짚을 살포하고 땅을 간 뒤 정식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산소와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땅을 만들 수 있으며, 토양의 유용 미생물 사멸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황 대표는 말한다.

취재/우신영 기자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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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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