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시기 두 달 앞당긴 국산 ‘글라디올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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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시기 두 달 앞당긴 국산 ‘글라디올러스’
  • 월간원예
  • 승인 2014.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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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기에 고품질 생산, 시장에서 좋은 가격

고온기에 고품질 생산, 시장에서 좋은 가격

 

일반적으로 7월에 출하되는 글라디올러스를 두 달 앞 당겨 5월에 수확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의 단경기 생산을 위해 일반 재배보다 두 달 앞당겨 수확하는 작형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5월 9일 충남 태안 재배농가에서 개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재배농가, 경매사, 유통인 등이 참석하여 시설 내 글라디올러스 국산 품종 단경기 재배 작형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글라디올러스는 노지에서 재배해 자연개화기인 7월에 생산하는 보통재배, 일반노지보다 빠른 2∼6월에 생산하는 촉성재배, 9∼1월에 생산하는 억제재배가 있는데 대부분 농가에서는 보통재배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글라디올러스 공급이 감소하는 시기에 국산 품종을 보급하려고 촉성재배를 농가에 시범 재배했다.
촉성재배의 경우는 시설재배이기 때문에 저광도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 유리하며 품종에 따라 상품성이 좌우되기 때문에 촉성재배에 맞는 품종 선정이 중요하다. 촉성재배한  글라디올러스 국산 품종은 2002년 육성한 ‘화이트앤쿨’과 2008년에 육성한 ‘핑크환타지’ 품종으로 이번 평가회에서 이 품종의 시장출하 직전 재배상황도 둘러봤다. 
‘화이트앤쿨’은 노지재배에서 장마기에도 병 발생이 적고 꽃목 구부러짐 현상이 적어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으로 경매장에서도 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2년 전 괴산에서 6월 중순 생산하는 시설재배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았고 올해도 좋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 태안 김종석 농가는 “국산품종은 고온기에도 병해에 강하고 꽃대가 단단해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주산지인 충남 태안 글라디올러스 작목반에서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국산 품종을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진청 화훼과에서 적극적으로 지도해 준 덕분에 국산 품종으로 촉성재배를 처음 시도해 보았다. 외국품종보다 품질도 좋고 재배력이 우수해 농가소득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정향영 연구관은 “글라디올러스 국내육성 품종은 지난해까지 43품종이며, 국산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27%로 올해 29%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육성 품종이 농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구근생산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국산 글라디올러스품종의 보급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6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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