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서도 다수확되는 여름딸기 ‘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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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서도 다수확되는 여름딸기 ‘열하’
  • 월간원예
  • 승인 2014.06.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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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서는 여름철 혹서기에도 꽃대가 많이 발생하고, 기형과가 적어 수량성이 높은 사계성 딸기 ‘열하’ 품종을 개발하였다.
우리나라의 상업적인 여름딸기 재배는 2003년 해발 700m인 대관령에서 일본수출용(케익용)으로 최초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육성된 여름재배용 사계성 딸기품종이 없어 ‘플라멩고’라는 유럽품종을 재배하였는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름딸기 재배농가들만 매년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었다. 1포기당 국산 딸기묘가 200원일 때 영국산 ‘플라멩고’는 로열티가 있어 500~1,000원으로 매우 비쌌다. 또한 혹서기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 기형과 발생이 많아져 상품율이 낮고, 소과율이 높아지는 등 국내에서 기르는 모든 여름딸기 품종들은 상품수량이 적어 농가소득이 향상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열하’는 고온에서도 과실모양이 안정된 ‘고하’ 품종을 모본으로 하고, 과실이 크고 꽃대 형성이 연속적으로 출현되는 ‘엘시뇨’를 부본으로 교배하여 상품율이 70% 이상이며, 상품수량이 4톤/10a 이상으로 기존품종보다 30%이상 향상된 품종이다.
또한 고온에서의 과실비대가 좋고, 흰가루병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외국으로 시장범위를 넓혀 동남아 등의 열대지역에 보급시키면 1회 정식으로 12개월 수확이 가능하여 많은 로열티수입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이렇게 동남아지역에 ‘열하’ 품종과 한국식 재배기술의 보급으로 한국품종의 딸기과실이 동남아시장에서 저렴하게 많이 유통된다면 우리나라의 국격향상과 농촌진흥청의 위상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종남 연구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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