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재도약하는 부여프러그육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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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재도약하는 부여프러그육묘장
  • 월간원예
  • 승인 2008.05.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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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육묘장마다 한 번쯤 겪는 일이 있다. 열심히 키운 묘가 막상 일선 농가에 보급되고 난 뒤 병이 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농가와 육묘장, 그리고 종자를 공급한 업체 사이에서 날이 선 공방이 오고 가며 저마다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개 육묘장이 피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 육묘장은 고객이자 동반자이며 같은 처지라고 할 수 있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싸움을 할 수 없으며,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종자업체와 끝 모를 사생결단의 늪 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홍역을 겪은 육묘장은 더욱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는데 ‘부여프러그육묘장’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고진감래·내실있게 성장


부여프러그육묘장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절대적인 힘은 고객인 농업인에게서 나왔다. 부여프러그육묘장에서 묘를 공급 받아 피해를 본 농업인들 대부분이 육묘장 탓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리어 어려운 처지에서도 농업인들에게 고품질 묘를 공급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부여프러그육묘장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줬다. 부여프러그육묘장 이윤경 대표는 “지금도 그 때문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 때 육묘장 문을 닫고 다른 일을 할까 생각했지만 농업인들이 찾아와 힘을 내라고 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였지만 도리어 많은 것을 배우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잠시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얻으며 큰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윤경·안영숙 부부는 지난 1996년부터 육묘장 사업을 했다. 당시 농사를 짓던 이 대표는 ‘더욱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농사’를 짓고 싶어서 육묘장 사업을 시작한 것. 부여프러그육묘장은 어느덧 13년차 중견 육묘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체 1만1557㎡(3500여평)의 면적 가운데 유리온실은 4953㎡(1500여평)이고 나머지는 연동 비닐하우스다. 부여프러그육묘장은 수박, 토마토, 고추 등 과채류·접목묘 전문 육묘장으로 4월부터 수박과 토마토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취재/홍영수 팀장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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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수박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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