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장미 재배하는 신명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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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장미 재배하는 신명옥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10.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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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소비문화, 활성화돼야”

 

 

20년째 장미를 재배하는 신명옥 대표는 최근에 장미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경매장에서 장미가 유찰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한다. 신 대표는 예전에는 장미 가격이 좋지 않아도 어느 순간 가격이 회복이 돼서 장미를 재배할 만 했지만 요즘에는 장미 가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IMF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몇 년 전 만해도 가격을 못 받는 시기가 있으면 그게 어느 정도 만회가 됐는데 지금은 가격이 회복이 되지 않아 계속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무엇보다 꽃 소비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느 순간부터 꽃을 사치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꽃을 소비하지 않으면 더욱더 화훼시장은 악화 될 겁니다. 정부차원에서도 대책을 세워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화훼농가들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 대표는 꽃 가격이 회복세를 보여서 조금 올라간다 싶으면 수입업체가 바로 장미를 수입 하는 바람에 대목도 없어지고 꽃 가격도 좀처럼 회복도 되지 않아 장미농가들은 그야말로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간다고 토로한다.    
더욱이 신 대표는 장미 난방비가 가장 큰 부담인데 정부가 지원을 경유에서 등유로 바꾸기로 했다며 우려했다.
“등유는 경유보다 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난방 지원마저 더욱더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칼립소’ 단일 품종만 재배해 
현재 하우스 면적 2455㎡에 신 대표는 세미라이트의 ‘칼립소’만 단일 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품종 위주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신품종을 많이 찾지만 그래도 소비가 가장 많이 되는 건 여전히 붉은 장미입니다.”
신 대표는 기후가 해마다 달라 매뉴얼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상기후 때문에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장미를 재배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계절별 매뉴얼대로 농사를 지으면 됐지만 지금은 그때그때 달라서 조금만 방심해도 금세 병충해를 입기 쉽습니다.
장미 병충해 중에서 노균병과 흰가루병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한다. 노균병은 주로 완전히 전개된 잎에 발생한다. 병든 잎의 표면은 불규칙한 수침상을 형성하고, 적자색 또는 연한 황갈색으로 변한다. 병든 잎 뒷면을 햇빛에 비춰보면 회백색의 곰팡이가 많이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균병에 감염된 잎은 쉽게 낙엽이 지고 줄기만 남게 된다. 심하게 감염된 경우 줄기 표면에도 자주색 또는 갈색의 무늬가 생기며 새순에 발생하면 시들기도 한다. 재배 중 노균병에 감염되면 잎 뿐 아니라 줄기와 꽃받침에도 같은 병반이 생긴다.
취재/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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