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직거래로 소득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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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직거래로 소득 향상”
  • 월간원예
  • 승인 2004.04.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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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압구정동 소망교회 앞에서 직판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도시 소비자들을 만나러 가죠. 이제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보는 것 같아요.”
20년째 배농사를 짓는 이영진씨. 그는 매일 농협 하나로마트 배 공급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배는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등외품은 배즙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남양주시에서 8000평 규모로 배농사를 짓는 이영진씨로부터 만족하는 직거래 배 판매와 고품질 배 재배에 대해 알아보았다.

◇ 3대에 이어 배 과수원 경영
제1회 남양주 먹골배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이영진씨는 지난 98년 농업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수료논문에서 농협중앙회장상 수상할 정도로 과원 경영의 이론과 현장을 갖췄다. 3대째 배 과수원을 경영하는 그는 자연농법을 병행하여 농약살포를 계속줄이면서 저공해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재배기술은 축적된 노하우와 토양관리를 잘하여 배 맛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재배시설, 장비를 골고루 갖춰 적기 농장관리로 고품질의 안전한 배 과일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영진씨는 방조망시설, 저온저장고 등 시설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최신농업기술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농장은 반드시 완숙과만 수확하여 당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토양관리
이영진씨는 첫째, 2000평에 2.5톤 트럭 15차 정도의 우분을 구입하여 과원에 사용한다. 축산 농가에서 얻은 우분은 지렁이가 많고 냄새가 없다고 말하는 그는 이른 봄 해토 됐을 때 우분을 바닥에 깔아 경운한다.
두 번째는 호밀을 뿌려 로타리를 친다. 또한 석회와 골분을 뿌려 주는데 골분은 300평당 5포정도 넣는다.

◇ 깍지벌레가 무섭다
이영진씨가 재배하는 배는 신고 품종이다. 수분수로는 만삼길과 추황, 원황이다. 발효퇴비와 액비를 제조하여 사용하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여 나가면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자연농법과 병행하고 있어 깍지벌레 방제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봉지 씌우기 전후, 특히 봉지 씌운 다음에는 방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봉지 씌우기 2∼3일 전 스프라싸이드를 적량 2회정도 사용한다. 고온기에 응애 발생도 예방하기 위해 4∼5회정도 실시한다.

◇ 3월에는 배나무가지 유인
이영진씨는 3월 배 과원관리로 배나무 가지 유인하기를 말한다. 또한 적과할 때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부실한 꽃눈을 제거한다. 이때 과일 간격을 두고 작업을 한다. 3월 말에는 흑성병과 적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유황합제로 철저히 소독한다.

◇ 직거래 100%
“매주 일요일 압구정동 소망교회 앞에서 직판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도시 소비자들을 만나러 가죠. 이제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보는 것 같아요.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직거래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평균 50만원정도 판매하고 있는 이영진씨는 박스 제작비, 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100% 직거래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생산하는 배가 직거래로 판매되는 이유는 그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둘러 수확하지 않습니다. 배가 완숙되면 수확하는데 서리를 맞칠 정도로 늦습니다. 상품이 좋은 것은 생과로 판매되고 비품 과일은 배즙으로 가공됩니다.”
소비자들은 더 싸게 고품질의 배를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는 이영진씨의 농심이 봄바람을 타고, 과수 농가에게도 신나는 과수 농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한편,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색깔 좋고 맛좋은 배를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영진씨는 농가소득 뿐만 아니라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미금지구 과수연합회 총무를 맡고 있다.
최서임 차장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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