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오이 재배하는 최정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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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오이 재배하는 최정학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07.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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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흐르는 강물을 보면 가슴이 뛸 때가 있다. 때론 초록의 산을 보면 가슴이 뛸 때가 있다. 이유없이 마냥 좋을 때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 지역에서 토마토, 오이를 재배하는 최정학 씨도 유월의 산빛을 닮은 순정한 농심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국내외 농업인들이 농장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소득보다 함께하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으로 농업인과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주변 농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호에서는 23년째 토마토, 오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최정학 씨로부터 고품질 오이 재배법에 대해 취재 노트했다.



미생물 자가 제조


“토양을 바꿔주면 좋은데 바꿔줄 토양이 없잖아요. 그래서 12년 전부터 미생물제제를 직접 배양하여 사용합니다. 오이의 연작장해가 발생하면 만할병, 만고병, 시들음병 등에 걸려 죽습니다. 그런데 미생물제제를 사용한 이후에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생물제제를 퇴비에 사용하고, 관주할 때도 사용하죠. 그리고 광합성균도 사용하면 토양은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최정학 씨는 “400리터 물에 미생물 원액 1리터+당밀 10리터를 혼합하여 고온기에는 6~8일, 동절기는 20일 정도 발효시켜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이의 비품을 이용하여 액비로 만들어 사용했고, 한약제, 맥반석, 키토산 등도 자가액비 제조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토양관리로 고품질 오이 재배


오이 정식 전 발효 계분을 495㎡당 1톤 정도 넣고 깊이갈이를 한다. 그리고 미생물발효퇴비를 뿌려 경운한다.
오이는 직접 접목하여 접목묘를 정식은 3월 5~15일, 수확은 30일 이후부터 가능하고 8월 15일 쯤에 마무리한다. 또한 8월 20일 경에 정식한 오이는 11월 20일 쯤에 수확을 마무리한다.
최씨가 재배하는 조은백다다기 오이는 백침으로 수확 후 과색의 변화가 적으면서 맛이 좋다. 과실의 비대가 빠르고 조기 수량이 많다. 흑침계 다다기에 비해 저온신장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고온육묘하면 원줄기 암꽃착색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고온기에 육묘하면 원줄기에 암꽃이 적게 맺히므로 야간 저온육묘를 해야한다. 생육 초기 초세가 강하거나 야간온도가 높아지면서 과실이 가늘고 길어 질 우려가 있다. 기존의 백다다기보다 야간 온도를 다소 1~2℃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석회 흡수가 불량한 조건(뿌리의 노화, 낮은 지온 등)에서는 잘록과, 갈색심부과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친 고온과 저온, 일조부족, 양수분의 과잉 또는 부족 등의 불량환경에서는 생리장해로 인하여 곤봉과, 곡과 등 불량과가 발생하고, 수량이 줄어 들 수 있다고 한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 2008년 7월호 참조

키워드 : 미생물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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