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기 빨라 추석에 출하하는 배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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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기 빨라 추석에 출하하는 배 ‘신화’
  • 월간원예
  • 승인 2015.06.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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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기 빨라 추석에 출하하는 배  ‘신화’ 


배 품종 ‘신고’는 현재 국내 배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재배종으로서 적정 숙기가 10월 상순이므로 9월 중순에 추석을 맞는 해에는 일부 지역에서 미숙과를 수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배연구소에서는 외형이 수려하고 재배가 용이한 ‘신고’ 품종과 숙기가 빠르며 맛이 뛰어난 ‘화산’ 품종을 교배하여 2009년에 ‘신화’ 품종을 육성했다. ‘신화’는 숙기가 늦은‘신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뛰어난 품질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품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는 평균 숙기가 9월 15일(나주 기준)로 ‘신고’보다 15일 이상 빠른 품종이다. 황갈색 과피를 가진 편원형 과실을 수확할 수 있으며, 평균과중 630g의 중대과로서 당도 또한 13.0°Bx 내외로 높다. 과즙이 풍부하고 신맛과 석세포가 적어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다. 과실의 저장성도 양호해 상온에서 30∼4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신화’는 5년간 나주에서 평균 숙기가 9월 15일로 원황보다 15일 늦고 신고보다 15일 이상 빠른 중생종으로 과형은 편원, 과피색은 황갈색이며 평균 과중은 630g, 당도는 13.0°Bx 내외로 높고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육질로 뛰어난 식미를 가진 고품질의 추석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상온에서 3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해 저장력이 우수하고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비교적 잘돼 재배관리가 용이하다 꽃가루가 거의 없어 인공수분 또는 수분수 품종이 필요하지만 주요 품종과 교배 친화성이 높다. 또  배 검은무늬병 저항성이며 검은별무늬병에도 비교적 강하다.
 2012년 5월에 품종보호권등록이 완료되어 당해 6월에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에 ‘신화’의 전용실시권을 분양하였고 올해부터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충림농원’에서 묘목을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 안성시에서 ‘신화’품종 작목반을 구성하여 2016년까지 8,500평 규모의 단지 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보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향후 국내 배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배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원경호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6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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