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339·244, 가락시장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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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339·244, 가락시장 강타
  • 월간원예
  • 승인 2015.07.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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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 꾸준한 증가추세

소비량 꾸준한 증가추세

 

토마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리가 전부터 먹어왔던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가 그것이다. 우리나라의 토마토 전체 생산면적은 약 8000ha, 그중 방울토마토의 면적이 4500ha로 일반토마토보다 면적은 넓지만 시장반입은 일반토마토가 60%로 더 많은 상태다.
국내 토마토 재배면적은 2007년 7400ha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다가 최근 지자체의 시설지원사업과 그간 가격상승에 힘입어 다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하우스시설의 현대화 및 대형화, 수경재배면적의 확대, 수량성 높은 품종전환 등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2013년 6054ha에서 2014년 7070ha로 집계되어 소비자들의 요구와 맞물려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형 소비패턴으로 수요확대
현재 가락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토마토는 찰토마토인 동양계와 완숙토마토인 유럽계로 나뉜다. 동양계 찰토마토는 핑크색을 띄며 속이 꽉 차있어 생식으로 먹기 편하다. 반면 유럽계는 빨간색이 진하고 과육이 단단하여 요리용에 적합하다.
이는 토마토 재배농가들의 품종선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가 많이 개발되고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동양계 위주의 재배에서 유럽계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동양계는 2~3개월 단기 재배에 어울리고 유럽계는 길면 10개월까지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하우스 시설이 대형화, 현대화되어 갈수록 유럽계 품종을 선택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도 토마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토마토 익혀먹기, 토마토 관련 요리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계 품종으로의 전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체 물량 중 동양계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비동향의 변화에 맞춰 재배 품종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농산물 중 소비량이 감소추세에 있는 품목이 있지만 토마토의 소비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소비층도 다양화되면서 요리에 이용되는 일이 많아져 소비패턴은 서구화되어가고 있다. 이미 토마토를 요리재료로 많이 개발, 소비하고 있는 유럽의 연 1인소비량이 100~150kg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10kg 수준에 머물러 토마토 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명절 이후 가격상승 전망
올해 산지동향은 재배면적은 전년도보다 증가하였으나 올해 1~3월 잦은 우기로 일조량이 부족해 뿌리가 약해지고 역병이 성행,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한 최근 4월과 5월 상순까지 야간기온의 하락으로 정식은 전년보다 빠르지만 숙기가 지연되었고 5월 20일 야간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하면서 교차출하량이 증가했다.
서울청과(주) 경도훈 경매사는 “올 하절기는 복숭아, 자두, 포도가 작황이 좋아 품질과 당도가 높다. 정기 행사도 복숭아, 자두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토마토는 기본으로 나가는 부분만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토는 찬바람이 불어야 소비가 늘어난다’는 말 그대로 추석 명절이 지나고부터 가격이 풀릴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토마토 추이는 올 10월이 지난 육묘장 동향이 나온 후부터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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