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10월은 한지형 마늘 파종이 시작되는 철이다. 난지형 마늘은 대부분 파종을 마쳐, 이미 뿌리가 나고 싹이 돋았을 시기이기에 물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기도 하다. 가을 가뭄이 있다면 반드시 충분한 인공 관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늘 농사의 절반은 밭 만들기와 좋은 씨마늘을 마련하는 것에 있다.
인근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맡겨, 내 밭에 꼭 필요한 양 만큼의 거름과 기타 화학비료를 주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재배적으로도 최상의 방법이다. 또한, 씨마늘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보통 4∼5g의 인편을 권장하는데, 이보다 큰 씨마늘은 2차생장이 일어나기 쉬운 까닭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사 곽정호
딸기
딸기 촉성 재배시 10월은 1화방이 발육하면서 출뢰가 되는 동시에 2화방의 꽃눈이 분화하는 중요한 시기로 시설 내 적절한 온도와 양수분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주요 작업은 바닥 멀칭, 엽수 관리 및 시설 보온 등이 있다.
바닥 멀칭 시기는 정화방 출뢰가 되기 전으로 늦어도 10월 상중순까지 완료한다. 시설 보온은 외부의 야간온도가 10℃ 미만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 중순경을 전후하여 하우스 비닐을 야간에 닫고 보온을 실시한다. 보온이 개시되면 야간 온도를 12~15℃ 정도를 목표로 당분간 유지한다. 2화방의 출뢰 지연은 1화방에 비해 2화방의 분화가 상대적으로 늦어져 연속적인 출뢰가 지연되는 것으로 체내 질소 함량이 높거나 조기 보온으로 고온 관리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2화방의 분화는 1화방과 관계없이 별도의 체내 저질소, 저온 및 단일 감응이 되어야 화아 분화가 촉진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사 김대영
오이
10월 상순에는 주간 온도가 높고 강한 햇빛으로 오이 잎이 시들 수 있으므로 환기에 주의해야 하고, 야간에는 온도가 낮을 수 있으므로 측장을 닫거나 조금만 열어 주도록 한다. 하순에는 주간온도나 야간온도 모두 낮아지는 시기로 환기보다는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진다고 예보가 되면 저온으로 인한 순멎이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측창 및 천창을 잘 닫아서 그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에 정식하여 계속 재배하고 있는 경우, 잎이나 과실에 양분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질소와 칼리질 비료를 성분량 기준으로 2~3kg/10a 정도를 1주일에 1회 정도 시비하여 비료부족에 의한 수량 저하를 막아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관 이상규
결구상추
결구상추(양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생육적온은 15~20℃이고 결구적온은 10~16℃가 적합하며 내한성이 강한 작물이다. 10월은 주야간의 기온차가 큰 시기로 가을재배 작형은 수확기에 해당한다. 결구상추의 수확기 판정은 구중이 600~1,000g의 결구 상추를 수확할 수 있고 결구정도에 따라 1~2회 나누어 수확한다. 결구상추에는 균핵병이나 무름병이 많이 발생함으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사 김성겸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