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본격 보급하는 참다래 ‘골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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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본격 보급하는 참다래 ‘골드원’
  • 월간원예
  • 승인 2015.09.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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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10년 사이에 국내에 출시된 참다래 골드 품종들은 품질적인 측면에서는 수입산과 비교해 대등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꽃의 유전적인 특징으로 한 개의 꽃송이에 중심 꽃 양 측면에 작은 곁꽃이 2~6개 맺히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농가에서는 봄철 꽃피기 전에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이들 작은 꽃봉오리를 제거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고 있다. 또한 과육의 노란색 발현이 해에 따라 지연되어 수확시기가 11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때도 있다. 따라서 제주도 이외의 주산단지에서 노지재배는 서리와 저온 피해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 중 하나가 ‘골드원’ 품종이다. 이 품종은 2003년‘홍심’이라는 암그루에 수그루 유전자원 NHK0013(Actinidia chinensis)의 꽃가루를 교배해 2011년에 최종 선발됐다. 과실의 전체적인 모양은 원통형에 가까우며, 대개의 경우 한 개의 꽃송이에 중심 꽃은 하나로서 작은 곁꽃이 적어 꽃봉오리 솎기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과실 무게는 평균 약 130g으로 한 개의 열매가지에 2개 이하로 열매의 개수를 조정하면 150~180g이 나간다. 과실의 평균적인 당도는 13~16°Brix이며, 신맛을 느끼게 하는 산 함량은 0.7~1.0%로 적다.
‘골드원’ 품종은 2015년 1월 대한키위영농조합법인에 7년간 전용실시권이 계약되어 2016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전남, 경남, 제주 지역에서 시범재배 중으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지역별 특성발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 농업연구사 곽용범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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