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줄이는 당조고추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차 굽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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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줄이는 당조고추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차 굽는 마을’
  • 월간원예
  • 승인 2015.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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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미래는

 농사가 더 어렵기에 기능성 작물을 키워야 합니다”

 농사가 더 어렵기에 기능성 작물을 키워야 합니다”

 

미래의 가능성을 본 품종 ‘당조고추’
고추를 먹어서 당뇨를 조절한다? 유의식 대표는 식사 자리에서 같이 앉아 있는 분이 특이한색의 고추를 먹고 있는 것을 봤다. 당뇨를 조절한다는 당조고추였다고 한다. 당조고추는 그때 알게 됐지만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한 것은 그 뒤의 일이다.
자동차 공업사를 그만둔 후 2010년 시설 하우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당조고추를 키우기 시작했다. 70대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일반적인 작물이 아닌 기능성 작물을 시작한 이유로 “미래로 갈수록 농사로 돈벌기 어려워지기에 기능성 작물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흔한 질병입니다. 본인 아니면 가족 친인척에 최소한 한 명은 꼭 있죠.”
유 대표는 당조고추의 가능성을 선택했다. 처음 1300㎡(400평)의 하우스로 시작한 당조고추농사는 이젠 6000㎡(1800평)으로 늘어났고 혼자서 짓던 농사도 지금은 6명의 직원을 두게 됐다. 고추 생과만을 계속 먹기 힘들어 일상적으로 쉽게 먹을 방법을 찾다가 차와 환으로 만들었다.

당뇨의 심각성과 같이 방송되자 판매 폭증
“한 품목을 꾸준히 끌고 가려면 이익이 나야 합니다. 그래서 고가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도 상당히 많이 나왔어요.”
방송에 몇 번이나 나왔지만 반짝인기였다. 하지만 작년 천기누설이란 프로에 방송된 이후에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그 전에는 당조고추가 좋다는 이야기만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금방 식더라고요. 취재 요청이 왔을 때 PD에게 꼭 당뇨병의 심각성을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당뇨의 심각성이 알려지니 이전과는 다르게 폭발적으로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300만원의 매출이 이제는 생과만 1억, 차와 환은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당조고추를 시작한 지 5년이란 시간 만에 차 굽는 마을은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당조고추가 키우기 쉬운 작물은 아닙니다. 기능성을 넣는 대신에 내병성, 내충성이 약합니다. 시설비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돈이 됩니다. 다른 고추의 최하 두 배 이상이에요.” 가격이 높은 작물은 보통 키우기가 힘들다. 하지만 재배기술 수준이 높은 농민들은 가격이 높고 키우기 어려운 작물로 높은 소득을 올린다.

취재/ 정준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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