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와 맛 사과 ‘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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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크기와 맛 사과 ‘황옥’
  • 월간원예
  • 승인 2015.11.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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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하면서 가족 구성원 수가 적은 핵가족, 1인 가구 세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게 작은 가전, 소포장 식재료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사과도 작은 과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케이크 위에 작은 사과를 얹은 ‘가을사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대부분 300g 이상으로 큰데, 선물용, 제례용으로 인식이 많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큰 사과는 작은 사과에 비해 맛이 떨어지고 보관 기간도 짧기 때문에 소비자의 호감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사과의 새콤달콤한 본연의 맛을 가진 작은 사과로 유통되어야 소비가 증가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사과 산업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또한 붉은색의 사과만 유통되고 있으므로 노란색 같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과가 선보일 필요가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는 크기가 230g 정도로 크지 않고, 맛이 뛰어난 황색 사과 신품종 ‘황옥’을 육성했다. ‘황옥’ 품종은 익는 시기가 9월 중순이며, 당도와 산도가 각각 16.5°Bx, 0.51%로 높아 맛이 매우 진하다. 과일 크기와 과일 모양은 ‘홍옥’ 품종과 비슷하지만 색깔만 붉은색이 아닌 황색이다. ‘황옥’이란 품종명도 색깔만 다른 ‘홍옥’과 유사함을 강조하기 위해 작명한 것이다. 추억의 사과 ‘홍옥’을 찾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데, ‘홍옥’과 ‘황옥’을 같이 소포장하여서 판매를 하면 좋은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품종은 2015년 2월에 전용 실시되어 현재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경북 김천지역에서 ‘황옥’과 ‘홍옥’ 품종의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지역특화 품종화 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2016년 가을부터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권순일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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