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기 적당한 크기의 사과 ‘루비-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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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기 적당한 크기의 사과 ‘루비-에스’
  • 월간원예
  • 승인 2016.01.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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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1인 가구 세대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부동산, 가전, 자동차, 식재료 등 모든 산업에 걸쳐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식재료는 큰 것을 자르거나 분리 시켜서 판매를 하거나, 아예 작은 품종을 개발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 사과도 작은 과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케이크 위에 작은 사과를 얹은 ‘가을사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작은 사과는 ‘알프스 오토메’란 일본 품종으로 크기가 40g 정도 밖에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대부분 300g 이상으로 큰데, 큰 사과는 작은 사과에 비해 맛이 떨어지고 보관 기간도 짧으며, 혼자서 먹기에 부담되는 크기이다. 또한 나들이용이나 급식용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큰 단점이 있는데, 칼로 조각내어서 배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사과 품종 ‘알프스 오토메’로 일부 급식을 시도를 하고 있지만, 크기가 너무 작고, 저장성이 나빠서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는 크기가 90g 정도로 알프스 오토메(40g)보다 훨씬 크고 맛있는 사과 신품종 ‘루비-에스’를 육성했다. ‘루비-에스’ 품종은 익는 시기가 8월 하순이어서 개학에 맞춰서 급식이 가능하며, 당도와 산도가 각각 13.8Brix, 0.41%로 맛이 좋다. 또한 ‘알프스 오또메’에 비해서 월등히 우수한 점이 많다. 첫째는 수확전 낙과이다. 9월 하순에 수확되는 ‘알프스 오토메’는 수확전 낙과가 있지만, ‘루비-에스’는 8월 하순에 수확되면서도 수확전 낙과가 없다. 둘째는 저장력이다. ‘알프스 오토메’는 착색이 많이 된 것은 금방 연화가 될 정도로 저장력이 나쁘지만, ‘루비-에스’는 상온저장력이 50일 이상으로 매우 좋다. 그러므로, ‘알프스 오토메’에 비해 크기가 크고 수확전 낙과가 없으므로 재배 농민이 유리하며, 저장력이 좋으므로 유통 상인 및 소비자가 좋아할 품종이다. 이 품종은 2015년 11월에 통상실시되었고 올해 종묘업체에서 묘목 생산이 되어, 2017년 봄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권순일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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